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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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곡 미리 알고, 안 가도 뽑히고"…'프듀X'·'아이돌학교' 총체적 난국

기사입력 2019.10.03 20:39 / 기사수정 2019.10.03 21: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net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 학교'가 방송 전 합격자 선정 및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합격자를 선정하고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연된 곡이 특정 연습생이 유출된 것은 물론,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합격한 참가자도 있다는 주장이다. 

'프로듀스X101'에 참가했다는 A군은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미리 유포한 거다. 저희 사이에서 그래서 이거를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자기 안무선생님이 알려주셨다고 하더라"며 사전에 경연곡이 유출, 불공정한 경쟁이 이뤄졌음을 밝혔다. 제작진이 처음부터 특정 연습생들만 촬영해 방송하기도 했다는 것. 

기획사 관계자도 마음에 드는 출연자를 정해놓는 PD픽이 공공연연하다고 주장하며 "몇몇 회사에서는 미리 리스트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제작진과 소속사 간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이돌 학교'는 엠넷이 사전에 섭외한 출연자들이 1차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방송 출연 기회를 얻었다는 폭로도 있었다. '아이돌 학교' 출연자는 "초반에 3000명 몰아서 하는 오디션에 (본선진출자) 40명 중에 4명 밖에 안갔다"고 폭로했다. 오디션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방송에서는 이들이 나왔다는 것. 일반인 지원자를 받았으나 들러리로 소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립싱크 조에서 보컬 1위를 뽑는 등 경연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고, 문자 투표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아이돌 학교'의 공정성 또한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의원은 "CJ ENM 관련 책임자가 이번 국감에 출석해서 이번 방송 조작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소명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듀스X101'은 최종 득표수가 일정 배수로 차이가 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유료 투표를 한 일부 누리꾼들이 제작진 등을 고소했고, Mnet 또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 수사를 의뢰해 안준영PD가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최근 CJ ENM과 문자 데이터 원본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스타쉽 및 울림, MBK엔터테인먼트 등 '프로듀스X101' 데뷔조 X1(엑스원) 멤버가 소속된 일부 소속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프로듀스X101'은 물론 '프로듀스' 전 시즌의 조작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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