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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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전계수x천우희가 밝힌 #멜로가체질 #하정우 #방울방울해 [종합]

기사입력 2019.10.02 12:03 / 기사수정 2019.10.02 12:05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씨네타운' 전계수 감독, 천우희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버티고' 전계수 감독, 배우 천우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박선영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언급하자 천우희는 "저번주에 16부작을 끝냈는데 아직 여운이 많이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도 다같이 모여서 봤는데 떠나보내기가 싫었다"고 말하자 박선영은 "무표정으로 하는 코믹 연기가 너무 좋았다. 드라마 보고 나서 주변 반응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천우희는 "제 가족들과 친구들은 제 현실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고 하더라. 먹는 장면에서 진실된 표정이 나왔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저를 어렵거나 딥한 배우로만 보다가 조금 다르게 봐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계수 감독은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 하정우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두 분이 그때 굉장히 어색하게 앉아 계시더라. 이미 캐스팅 결정이 난 상태에서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너무 어색하셨는지  전화를 저로 부르셨다. 그런데 저도 분위기를 띄우는 자리라 아니라 셋이 어색하게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계수 감독은 대표작인 '러브 픽션' 속 화제의 대사인 '방울방울해' 탄생 비화를 밝혔다. 전 감독은 "알랭 드 보통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설 속에서 '나는 너를 마쉬멜로우해'라는 내용이 있어서 영감을 받았다. 사랑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표현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렇게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천우희에게 "'버티고'에 출연하게된 계기가 있으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천우희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제가 많이 지쳐있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연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의욕을 잃었었다. 번아웃 증후군처럼. 뭘 잘할지도 모르겠고 흥미가 소진된 느낌이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가 이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마지막 대사 한 줄이 저한테 하는 말 같더라. 그래서 이 영화가 어떤 완성도와 흥행을 가지든 간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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