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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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여에스더♥홍혜걸, 25년 차 부부의 변함없는 애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2 07:01 / 기사수정 2019.10.02 01:0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의사 여에스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홍혜걸이 운영하는 1인 방송 촬영을 위한 것. 여에스더는 "시청률이 떨어지려고 하면 저를 데려온다"며 "오실 선생님들이 안 계시니까 저를 데려온다"고 말했다. 이에 홍혜걸은 "집사람이 시청률 메이커다"고 전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발음을 지적했고, 여에스더는 "혜걸 씨도 혀가 짧기는 마찬가지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으나 사이가 좋고, 케미가 나쁘지 않다"며 "25년을 함께 했기 때문에 잘 통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첫 만남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졸업 후 우연히 세미나에서 마주쳤고, 이후 홍혜걸의 적극적인 구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혜걸은 여에스더가 자신을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며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제가 궁금해서 따라왔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혜걸의 부모님은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시어머니는 "(여에스더가) 부자라고 해서 내가 싫다고 했다"며 "부잣집 사람을 데리고 오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무시하고 그럴 것 같아서 싫다고 했는데 (홍혜걸이) 에스더는 안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혜걸은 "(여에스더는) 사치를 안 한다. 명품, 인테리어, 그림, 패션, 화장품 이런 것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며 "굉장히 소박하고 쥐포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에스더는 수십 년째 써오는 가계부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었다"며 "밖에 나가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억지로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더 오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곁을 지켜준 남편과 가족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집사람과 저는 어떤 비극적인 일이 있다 해도 감사하면서 죽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지금도 집사람을 만난 게 살면서 가장 고마운 일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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