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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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결정타' 박세혁 "하늘로 뜨는 느낌이었다"

기사입력 2019.10.01 23:4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내 마음 속의 MVP는 박세혁"이라고 말했다. 최종전에도 'MVP'의 역할을 했던 박세혁이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 시즌 전적 88승1무55패를 만든 두산은 SK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9승7패)에서 앞서며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세혁은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NC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비단 이날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내내 주전 포수로 헌신했던 박세혁이었다.

1경기에 걸린 두산의 운명, 박세혁은 "2017년 한국시리즈 뛰었을 때 그 느낌이었다. 안타가 많이 나오고 위기는 계속 오는데, 막다보니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그런데 내가 블로킹 미스를 해서 점수가 벌어졌는데,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순간 너무 허탈하더라. 그래도 여기서 점수를 더 주지 말자 생각했고, 팀 동료들이 동점을 만들어줘서 실수를 만회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경기를, 정규시즌을 아름답게 끝내는 박세혁의 안타, 박세혁은 "하늘로 뜨는 느낌이었다. 치고 나서 무조건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수비수가 다이빙을 하고 있었다. 그 장면의 기억이 없는데, 글러브 맞고 튀어나가서 '끝났다, 우승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도 박세혁을 올 시즌 "내 마음 속의 MVP"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박세혁은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써주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고, 큰 무대가 남았으니 작년에 못한 우승까지 하고 잘했다, 좋은 선수였다고 듣고 싶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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