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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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 "차은우, 기특하고 좋은 배우…안 예뻐할 수 없어"(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1 14: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기웅이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호흡한 아스트로 차은우를 칭찬했다.

박기웅은 1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터울이 많이 나는 동생이 있어 몰입이 잘 됐다”라고 밝혔다.

박기웅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에 슬픔을 가진 인물 이진 역을 맡았다. 도원대군 이림 역을 맡은 차은우와 브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박기웅은 “차은우는 되게 살갑다. 함께 하는 신이 많다가 중간에 겹치는 신이 없을 때가 있었다. 며칠 못 보면 ‘형님’ 이러면서 먼저 연락이 온다. 애교가 많은 동생이다. 지금도 당연히 연락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취미로 농구팀을 하는데 차은우가 농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 팀에 와 농구도 했다”며 친분을 언급했다. 

이어 “차은우라는 아이도 좋지만, 이진으로 찍다보니 더 좋은 거다. (‘신입사관 구해령’) 대전에서 외로워하다가 그 친구와 함께 하는 신이 너무 좋더라. 마지막에 은우와 부딪히는 신이 있었다. 나도 은우도 오히려 감정이 과잉이 돼 힘들더라. 소리 지르고 가둬라고 말하는 신이 있는데 은우가 울어서 NG가 많이 났다. 나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눈물을 참느라고 애썼다. 그 정도로 좋았다. 열심히 하니 안 예뻐할 수 없다”라며 추켜세웠다.

초반 차은우는 어색한 어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아졌고 극에 녹아들 수 있었다. 박기웅 역시 차은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기웅은 “내가 정확히 은우 나이 때 영화 주인공을 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였는데 그때의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그때 난 여유가 없었다. 내 것을 하기도 바빴다. 주인공은 본인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오래 한 선배님들처럼 노련할 순 없다. 하지만 주변도 챙기는 걸 보면서 그때 당시의 나보다 잘했고 좋은 배우인 것 같다. 진짜로 하는 말이다. 너무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젤리피쉬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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