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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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 "♥윤종신 콘서트 마치고...감사해요" (전문)[★해시태그]

기사입력 2019.10.01 14:42 / 기사수정 2019.10.01 14:4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콘서트 후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전미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미라는 "신랑 콘서트를 마치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을 한다. 일어나는 일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혹은 같은 시선으로 하루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마음을 써주시는 분들부터 작은마음, 큰마음 ,편지 하나 선물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 다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맘 상한 일은 잊으려 노력한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윤종신 콘서트 무대를 배경으로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콘서트 스폰기업의 야광팔찌가 찍혀있다. 이어진 사진은 모여있는 팬들 앞에 서 있는 윤종신의 뒷모습이다.

아래는 전미라 글 전문

신랑 콘서트를 마치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을 해요.


일어나는 일에 서로 다른 관점에서 혹은 같은 시선으로요. 그 하루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죠. 사람인지라 알게 모르게 상처도 받지만 저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실수를 하는건 아닌가 생각도 하고 주위를 살펴요.

생각지도 못하게 마음을 써주시는 분들부터 작은마음, 큰마음 ,편지 하나 선물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 다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맘 상한 일은 잊으려 노력해요. 사실 상처 보다는 감사한 일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뜬금 없지만 얼마전 남대문시장에 필요한 양말이 있어 사러 갔어요. 색깔별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양말 4개를 샀는데 1개를 서비스로 주시는 거에요. 필요한 걸 다 샀기 때문에 더 이상 뭘 안 주셔도 된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중에 안들어간 색상의 양말을 봉지에 수줍게 넣어 주시더라구요. "이 색깔은 안 사셨으니 신으세요" 하며 너무나 감사하고 나도 이런마음 받은대로 누군가에게 잘 전달해야겠다 깊이 생각하며 문을 나왔어요.

그런데 바로 앞 호떡집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10개의 호떡을 사면서 뜨거워서 무심코 뽑아든 추가 종이컵 한개에 아주 혼이 났어요. 그리고 줄도 없었는데 연이어 들은 한마디 "원래 이렇게 한 사람이 많이 사는거 안되는데 주는거에요" 톡 쏘시는 말에 저는 끙 상처를 받았어요.

반문을 할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호떡먹고 기분좋아할 아이들 생각하고 아주머니가 전날 부부싸움을 하셨나보다 이해하며 그런말은 기운이 퍼지지도 못하게 간단히 꿀꺽 제가 먹어 치웠어요.

사람이 참 그래요. 사는게 참 그래요. 무엇을 하며 사는가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참 중요한거 같구요. 내가 객관적으로 나를 봤을때 멋진사람이야 생각이 들도록 끈임없이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그냥 양말 아저씨가 문득 너무 감사해서 주저리주저리 했어요. 내일도 우리 좋은하루 만들어 보아요. 퐈이팅!

#하루 중 #생각지 못 할 수도 있는 배려찾기 #양말같은마음 #호떡같은 하루 #양말아저씨 #호떡아줌마 #윤종신콘서트 #잘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부산만 남았습니다 #공존 #감사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전미라 인스타그램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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