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 정준호, 강태오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부르는 입담을 뽐냈다.
30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생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K토크에는 장동윤, 김소현, 정준호, 강태오가 출연했다.
장동윤은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제3자 입장에서 영상을 보지 못 하지 않냐. 하이라이트로 만든 영상을 보니 되게 재밌었다.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그동안 몇개월간 촬영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드라마 속 우리가 연기한 캐릭터를 한자리에 모여 놓아야 빛이 난다"라며 기대를 불렀다.
'조선로코-녹두전'은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등이 출연한다. 장동윤은 여장남자 전녹두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전녹두와 로맨스를 그리는 동동주를 연기한다. 강태오는 완벽한 비주얼에 특별한 손맛까지 장착한 조선의 요섹남 차율무로 분했다. 정준호는 조선 최고 권력욕을 가진 왕 광해 역에 캐스팅됐다.
장동윤은 "스포일러 때문에 깊게는 내용을 말하지 못한다. 전녹두는 무술도 잘하고 총명하고 재치도 있다. 만능으로 다 잘한다. 자신의 비밀과 관련된 일을 밝히기 위해 불가피하게 여장해 과부촌에 입성하고 동주를 만난다"고 줄거리를 설명했다.
김소현은 "동주는 춤도 못 추고 재주가 없어 예비 기생이다. 굉장이 못 춘다. 노래도 못하고 재주가 없다. 그래도 손재주는 있어서 혼자 뭔가를 만드는 걸 보여준다. 무뚝뚝하고 틱틱거리기도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소녀다. 유일하게 활을 쏠 줄 알아서 연습을 많이 했다. 춤을 못 추는 역할이지만 춤을 배워야 해서 녹두와 함께 춤 연습을 오래 했다. 한국 무용을 기본으로 하면서 부채춤과 칼춤을 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웹툰 팬이었다. 모든 캐릭터를 좋아해 동주를 더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내가 동주를 맡게 돼 더 조심스럽고 혹시나 망치거나 오해하게 만들까봐 신중하게 하고 있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강태오는 "율무는 조선 최고의 요섹남이라고 부를 만큼 요리에 탁월하다.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여유있는 선비다. 기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장동윤은 "기방의 BTS(방탄소년단)다. 기방 최고의 인물이다"라며 추켜세웠다. 강태오는 "BTS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오래 전부터 동주만 바라본다. 따뜻한 인물이기도 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정준호는 "대통령이라고 치면 비서 실장도 못 믿는,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늘 불안하고 고독하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 냉철하면서도 고독한, 그러면서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 젊은 친구들과 만날 때 완전히 변신한다. 1인 3역 정도 한 것 같다. 남들이 보면 저렇게 변해도 되나 할 정도로 변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윤은 청초한 여장 사진에 대해 "오히려 여장을 해야 해서 끌렸다. 도전적이긴 한데 매력이 있지 않나. 여장 남자라는 소재가 많이 있지 않았어서 도전 의식이 들었다. 계속 하다 보니 자신이 붙더라. 내가 남중 남고를 나왔다. 친구들이 약간 뭐랄까 나의 새로운 모습이니까 역겨워하고 구토 일보 직전이라고 하더라. 안 본 눈 산다고 했다"며 농담했다.
정준호는 "장동윤이 첫 연습을 할 때 실물로 처음 봤다. 옆에 있던 어떤 사람 둘이 되게 닮았다고 하더라. 내가 18살, 19살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니 닮았더라. 비슷하게 닮았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도 끈끈한 관계로 나올 거다"라고 말해 선후배의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장동윤은 "'녹두전'의 애교 담당이다. 다들 날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편하다. 날 내려놓고 망가지고 친하게 해주고 다 퍼준다"라며 애교를 부렸다. 정준호 "징그럽다"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겼다.
정준호는 "현장에서 연기를 빨리 끌어올려 짧은 순간에도 역할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하지 않나.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후배들을 보면 그렇게 수다를 떨다가도 연기에 딱 들어가면 저렇게 가식적인 인생을 살까 할 정도다. 우리는 하기 전에 심각하게 있는데 이 친구들은 셋이 웃고 떠들다가 바로 눈물을 흘린다. 정말 이중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에 장동윤은 "칭찬 맞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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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