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6 22:49 / 기사수정 2010.05.16 22:49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2대0 완승을 거두었다. 허정무 감독은 수비수들에게 무한 경쟁을 요구하며 이번 평가전에서도 수비수들을 골고루 투입해서 몸 상태를 체크했다.
그 중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오범석(울산 현대)과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안정된 수비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주전 경쟁 승패를 다음 경기까지 끌고 갔다.
전반전은 오범석이 선발 출전했다. 그가 가진 활동량을 적극 살려 오른쪽을 누비고 다녔다. 특히 지난 경기와는 달리 노련함이 더해진 경기였다. 서두르는 모습을 종종 보였던 그에게 차분함이 더 해지면서 경기를 읽는 능력이 돋보였다. 장기인 패스능력과 오버래핑은 여전히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는 적극성이 돋보인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과 동시에 교체출전한 차두리 역시 45분간 맹활약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두 달가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 그만의 장기인 몸싸움과 스피드를 한층 살린 경기였다. 골문 앞에서 최종 수비의 커버를 들어가 상대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기도 했다. 또한, 과감한 오른쪽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 오범석과의 주전경쟁을 피하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난 두 선수의 주전 경쟁. 그들의 승부는 다음 경기로 미뤄지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오범석-차두리ⓒ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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