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14
연예

첫방 '사풀인풀' 김미숙X설인아, 진호은 자살 은폐로 시작된 비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29 06:40 / 기사수정 2019.09.28 22:3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미숙과 설인아가 진호은의 죽음을 사고사로 위장했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회·2회에서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와 김청아(설인아)가 구준겸(진호은)의 자살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아는 가족들에게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자살을 결심했다. 김청아는 구준겸과 동반 자살을 계획했고, 구준겸은 형 구준휘(김재영)의 이름으로 펜션을 예약했다. 김청아와 구준겸은 기차역에서 만난 후 함께 펜션으로 이동했고, 펜션 주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옷을 사서 갈아입었다.



이후 김청아는 "넌 왜 죽으려고 해? 왕따야. 나. 한 2년쯤 됐나. 반 년만 견디면 졸업인데 그걸 못 견디겠어"라며 털어놨고, 구준겸은 "2년이나 견뎠잖아. 참 잘났어"라며 다독였다. 김청아는 "너는 뭐가 그렇게 못나서 여기 나랑 있는데?"라며 궁금해했고, 구준겸은 "나. 괴물이 돼버렸거든. 나 사람을 잡아먹어. 한 명 두 명. 우리 엄마까지 세 명. 한 명이 죽었어. 며칠 전에. 박끝순. 강시월. 내가 잡아먹은 사람들 이름"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김청아는 구준겸의 말을 농담으로 생각했고, "김청아도 추가해라. 배고프다고. 우리 떡볶이 사먹고 와서 죽으면 안 될까?"라며 부탁했다. 김청아와 구준겸은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떡볶이를 먹고 펜션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날 밤 구준겸은 김청아가 잠든 사이 쪽지를 남기고 홀로 강물에 뛰어들었다. 구준겸은 쪽지를 통해 '넌 살아. 넌 꼭 살아야 돼. 넌 피해자니까. 내 몫까지 살아줘. 오늘처럼 떡볶이 하나에도 행복해하면서 잠시 부는 바람에도 고마워하면서. 내 몫까지 행복하게 살아줘. 넌 이제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항상 지켜줄게. 혼자여서 외로울 땐 내일부터는 하늘을 올려보기만 하면 돼. 마법은 내가 부릴 테니까'라며 김청아를 위로했다.

김청아는 뒤늦게 잠에서 깼고, 구준겸이 남긴 쪽지를 읽고 불안함을 느꼈다. 김청아는 강으로 달려갔고, 물속에 들어가 구준겸을 끌어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마침 선우영애(김미숙)가 김청아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청아는 선우영애의 전화를 받은 후 "준겸이 어떻게 해. 혼자 죽었어. 나랑 같이 죽기로 했는데. 준겸이 어떻게 해"라며 울먹였다.



선우영애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김청아의 죄를 덮기 위해 구준겸의 죽음을 사고사로 위장했다. 선우영애는 "너무 더워서 자다가 일어나서 수영을 하다가 사고가 난 거야. 얘 하고는 친구 사이야. 얘가 널 좋아해서 둘이 놀러 온 거야. 엄마 말 듣고 있어? 자기 아들이 자살로 죽었다고 하면 얘 엄마 못 살아. 엄마까지 평생 죄인으로 만드는 거야. 엄마는 여기 안 왔어. 경찰에서 연락 오면 경찰서로 갈 거니까 어서 사고 신고해"라며 당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