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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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디에고 위기! 그린 DL행

기사입력 2006.08.20 19:14 / 기사수정 2006.08.20 19:14

최영조 기자

-계속되는 손가락 통증..결국 DL행

샌디에이고가 당분간 주전 유격수 없이 NL 서부지구의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게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칼릴 그린이 손가락부상으로 결국 15일짜리 DL(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린은 전날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이미 DL행이 예상되었다.

그린은 지난 4일 휴스턴 전에서 왼쪽 중지를 다치며 6경기를 연속으로 결장했고, 12일 라인업에 다시 복귀했다. 이후 그린은 지난 14일 손등에 또 투구를 맞았지만 구단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 그의 경기출장을 강행시켰다.

하지만, 첫 부상 이후 그린은 23타수 1안타의 슬럼프에 빠졌으며 특히 지난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에서는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결국, 그린이 19일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그의 손가락 통증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경기출장이 그린의 부상을 악화시켰고 DL행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샌디에이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그린이 배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의 손가락이 회복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설상가상’ 그린의 결장으로 공수에서 전력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현재까지 올 시즌 타율 .247 15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으로 샌디에이고 전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특히 그린은 부상 전 7월 한 달 동안 타율. 361, 장타율 .619를 기록, 타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샌디에이고로서는 그의 부상이 더욱 아쉽게 됐다.

한편, 20일 경기에서는 전날에 이어 제프 블럼이 그린을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그린을 대신해 트리플A에서 다시 우완투수 마이크 톰슨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린의 DL행이 NL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되찾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목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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