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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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베스트·강백호 희박, KT의 2020년 1루수 계획은

기사입력 2019.09.27 13:00 / 기사수정 2019.09.27 14: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2020 시즌 KT 위즈의 1루수는 누구일까. 강백호의 1루수 가능성이 희박해진 반면, 문상철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5위 싸움을 마친 KT 위즈가 2019 시즌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록 창단 첫 포스트시즌의 꿈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만년 꼴찌에서 9위로 올라섰던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6위까지 상승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KT의 사령탑을 맡아 팀을 끌어올린 이강철 감독은 2019 시즌을 돌이켜보며 '절반의 성공'으로 자평했다. 마운드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된 점은 성과지만, 야수 쪽은 1루와 외야 고민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의 구상 속 1루 적임자는 문상철이다. 상무 시절 퓨처스리그를 재패했던 그는 제대 후 1군에서 31경기 타율 2할1푼1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2군 홈런왕 출신으로 기대했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속단은 이르다. 아직 65타석에 선 것이 전부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을 계속 1루수로 내보내려 한다. 100타석을 세워서 가능성을 보고 싶다"며 "경기에 나서다 컨택 능력이 생기면 자리가 생기는 것이다. 스스로도 1루 아닌 다른 곳은 힘드니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계획 중 하나였던 '1루수 강백호'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이강철 감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1루 수비가 하던 사람은 쉽다고 하지만 새로운 포지션을 소화하려면 집중력이 필요하다. 타격 저하도 우려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과가 좋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혹여 공수 저하를 겪는다면 팀과 강백호 자신에게 모두 손해가 크다.


KT는 오는 10월 18일 대만으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야수진 과제와 선발감 한 명 찾기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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