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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어요' 송창의·나윤권→이홍기, 故김현식 명곡으로 감성 자극[종합]

기사입력 2019.09.26 16:55 / 기사수정 2019.09.26 16: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故 김현식의 명곡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 사랑 사랑’, ‘변덕쟁이’, ‘골목길’ 등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는다.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정태영 연출을 비롯해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했다. 

정태영 연출은 "좋은 음악과 안무 등을 객석에서 바라보니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김현식의 노래 27곡으로 이뤄졌다. 노래 한 곡에 장면 하나가 흘러가도록 했고 빠른 전개로 뮤지컬 문법화했다. 어르신들, 중장년층 분들이 자녀와 함께 와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봤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누구에겐 추억을, 누구에겐 설렘을 줄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니 많이 보러 와달라"고 밝혔다.

서병구 음악감독은 "남녀간의 사랑, 헤어짐, 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안무의 콘셉트도 각 장면마다 남녀의 듀엣이 있다. 은유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각 장면마다 춤으로 표현한 것이 이번 안무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은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송창의와 나윤권은 음악에 대해서는 뚜렷한 주관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을 맡았다.

송창의는 "고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에 참여해 영광이다. 초연이어서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가 컸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녹아들도록 열심히 연습했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즐기고 있다.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고 뮤지컬에 올라가는 걸 가장 기뻐한 사람으로서 함께 해 영광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 수 있는데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춤도 추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윤권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통해 데뷔하고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로 데뷔해 영광스럽다. 공연을 올린 뒤 떨림, 기대, 걱정이 제일 컸다.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가수이니 관객이 어떻게 봐줄까 걱정했다. 연기나 대사할 때 어색하거나 불편해보일까봐 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은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절친한 후배 윤기철을 연기한다. 윤기철 역을 맡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입대 직전인 29일 공연까지 모두 소화하고 30일 입대한다. 이후 공연에는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이 출연한다. 


이재진은 "아직 무대에 서지 않았다. 많이 봐줬으면 한다. 이홍기 형의 대타로 배턴처치해 다음주부터 기철 역을 맡는다. 기대해달라. 내 본업이 베이스이긴 하지만 원래 노래를 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없어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 기회로 멋지게 잘 보여주고 싶다. 사실 이미 선배님들이나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연습이 돼 있는 상태에서 늦게 들어왔다.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공연 올리기 전까지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홍기는 "난 반대로 막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회 한회 할때마다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너무 좋은 작품인데 슬프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뮤지컬이다. 첫번째 뮤지컬도 주크박스였고 두번째도 주크박스 장르다. 난 주크박스라는 장르를 너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가 처음 대본을 보고 너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어머니의 선택에 의해 확실한 마음을 먹었다"며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군대 가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괴롭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냐"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보경과 신고은은 사랑 앞에서 당당한 김은주 역에 캐스팅됐다. 김보경은 "내가 생각할 때 김은주는 청순하고 예쁘다. 난 청순과는 거리가 멀다. 사랑 앞에서 직진하는 은주의 성격이 닮은 것 같다. 사랑 앞에서 적극적이다"며 캐릭터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언급했다.

신고은은 "첫 공연을 객석에서 봤다. 끝나고 돌아갈 때 다들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를 부르며 나가더라. 너무 행복하고 좋은 뮤지컬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난 실제 은주와 많이 다르다. 그런데 정반대되는 여성의 캐릭터를 연기해 재밌다. 되게 당차지 않냐.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재밌는 작업이었다. 나와 굉장히 다르다"며 웃었다.

이어 "대본만 볼 때는 이해를 못 했다. 은주의 사랑이 변한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내가 이해를 해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재밌었다. 장면마다 다 그림 같고 예쁘다. 송창의 선배가 노래부를 때 울었다. 김현식 선배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랑했어요'는 한 번 보면 울컥하지 않다. 세 번 정도 봐야 울컥한다. N회차 관람을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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