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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절실함 없는 둔촌동 튀김덮밥집에 호통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9.26 10:0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백종원이 요식업을 하기에는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둔촌동 튀김덮밥집 사장에게 조연을 해주다가 끝내는 분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피스 상권 지역인 서울 둔촌동 편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지난 주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튀김덮밥집의 문제는 또 드러났다. 이날 튀김덮밥집에는 점심시간에 10명의 단체 손님이 방문했다. 2명의 손님이 먼저 도착해 10인분의 메뉴를 미리 주문 했다. 돈까스와 튀김을 하기 위해 튀김기를 켰지만 기계가 말을 듣지 않았다. 튀김덮밥집 사장은 "어떡해, 어떡해"라고만 할 뿐 정작 그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는 사이에 벌써 15분의 시간이 흘렀고, 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하염없이 길어졌다. 이에 홀 서빙을 담당하는 어머니가 먼저 손님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야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사장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떠넘겼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홀로 나가 기계에 문제가 생겨 음식이 늦어질 것 같다는 통보를 했다. 

이런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고 있던 백종원은 답답한 마음을 금추지 못했다. 그렇게 점심 장사를 마치고 백종원과 마주한 튀김덮밥집 사장과 남자친구. 백종원은 "문제가 있으면 바로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한참 지나서 양해를 구하면 어떡하냐. 오전 11시 45분에 첫 주문이 들어갔는데 음식이 언제 나왔는 줄 아냐. 만약에 다른 가게에서 그랬다면 어떡할 것 같냐"면서 사장에게 물었고, 사장은 "화내고 나간다"고 답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백종원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사장은 입을 꾹 다물고 있고, 직원인 어머니와 남자친구만 백종원의 말에 대답을 했다. 

백종원은 사장으로서 책임감이 없는 사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하고, 뒤처리는 남이 하는 거면 뭐하러 일을 하냐. 모든 것에 책임이 따라야한다. 음식이 50분만에 나간 것에 대한 죄책감은 하나도 없다. 무슨 생각으로 음식점을 하겠다는 것인지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백종원은 "적자는 아니다"라는 사장의 말에 의아해하면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와 남자친구의 임금에 대해 언급했다. 어머니와 남자친구에 대한 급여는 따로 없다고 말하는 사장. 정확하게 따지면 어머니와 남자친구의 한달 월급만으로도 340만원이 나가는 상황이었다. 그제서야 사장은 "적자가 맞다"고 인정했다. 

백종원은 "절실함이 하나도 안 보인다. 그게 없는 사람한테는 '골목식당'에서 솔루션을 해줘도 독이 된다. 다른 사람들은 남의 가게에서 십수년 준비하고, 없는 돈 긁어 모아서 가게를 차린다. 그래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에 비하면 얼마나 운이 좋냐.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있지 않냐"고 호통쳤다. 

그리고 음식 이야기로 이어졌다. 백종원은 문제점을 보완한 튀김덮밥을 주문했고, 사장은 홀과 주방을 오가면서 혼자 요리를 시작했다. 우왕좌왕하는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도 민망했는지 "제가 홀 담당이 아니라서..."라고 핑계를 댔고, 백종원은 "그게 사장이 할 말이냐"고 한심해했다. 

백종원은 완성된 음식을 한입 먹고 식사를 끝냈다. 백종원이 "덮밥이 왜 하고 싶으냐"고 물었고, 사장은 "맛이 많이 없냐. 이거 드시러 목요일마다 찾아오시는 단골 손님도 있다. 너무 맛이 없다면 재방문을 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튀김덮밥집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방 구조부터 다 바꿔야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여건이 안 되는 미숙한 덮밥이냐,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주방 구조에서 합당한 음식을 파느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튀김덮밥집 사장은 몇 안되는 재방문 손님만 계속 언급할 뿐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덮밥을 하라"고 하자, 또 사장은 말을 바꿨다. 

백종원은 전혀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사장과의 대화헤 결국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할 말이 없다. 그럼 덮밥을 팔아라. 뭔 생각이 그렇게 많냐. 뭘 하고 싶은거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집중해서 나한테 필요한 이야기를 하라.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분노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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