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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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시마 누르고 8강 안착 …모따 결승골

기사입력 2010.05.13 09:53 / 기사수정 2010.05.13 09:5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의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를 누르고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12일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가시마와의 16강전에서 모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K-리그에서의 부진과 감독 경질 등으로 위기에 몰린 포항이었지만 화끈한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가시마의 분위기였다. 먼저, 수비를 다진 포항은 공수 균형을 유지하면서 2선에서의 침투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28분, 결승골이 터졌다. 모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알미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가시마 수비 두 명을 파고들면서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반대편 그물을 흔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포항은 흐름을 주도했다. 신형민이 상대팀의 움직임을 1차 봉쇄하고 조찬호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장악했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가시마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포항은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고 오히려 역습을 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노병준과 조찬호를 빼고 정석민과 황진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꾄 포항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가시마 진영을 흔들었다.

결국, 모따의 결승골을 잘 지킨 포항이 적지에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발데마르 레모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번 경기를 지휘한 박창현 수석코치는 "이겨서 너무 행복하다.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정신력이 강했다"며 승리를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사진 = 결승골을 넣은 모따 (c) 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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