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희망 가득 담아 자원봉사 하러 가요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5월 13일은 강원FC 자원봉사의 날!

강원FC가 오는 5월 13일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 있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늘 푸른마을'(033-655-0220)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강원도민의 꿈을 안고 2008년 12월 창단식과 함께 출항한 강원FC는 현재 험난한 프로세계에서 2년 차 '성장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2,000번을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 뒤에야 비로소 어린아이가 완벽하게 걸음마를 시작할 수 있듯 작금의 어려움은 강원FC에는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과정의 시간이다. 하여 강원FC는 장애 1,2등급의 중증장애인 33명이 생활 중인 '늘 푸른마을'을 방문해 더 큰 성장을 위한 인내의 시간을 '희망'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번 자원봉사에는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치진들과 주장 정경호를 시작으로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게 된다. 선수들은 오전 9시에 강릉 종합경기장에 소집해 '늘 푸른마을'로 이동하여 9시 30분부터 봉사활동에 임한다.

오전에는 시설 안팎을 청소하고, 백롱나무와 연산홍 묘목 200그루를 시설 바깥에 있는 작은 동산에 심을 예정이다. 선수단은 이곳 시설 내 장애인들과 강원FC 모두 각자의 삶에서 기쁨을 찾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길 기원하면서 묘목에 '희망의 나무'라고 이름 붙이기로 했다.

묘목 심기 및 화단정리를 마친 후에는 선수단이 직접 나서 혼자서는 음식 먹기가 불가능한 장애인들의 '식사 도우미'가 돼 점심식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 즐겁게 지낼 계획이다. 오후 2시 30분에 뒷정리를 끝으로 '늘 푸른마을'에서의 봉사활동을 종료하게 되는 강원FC는 '대동제' 기간 중인 관동대학교로 이동해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팬 사인회를 한다.

강원FC 최순호 감독은 "심신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향한 끈과 희망을 놓지 않는 '늘 푸른마을' 내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하루는 강원FC가 도민들에게 희망의 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마음을 정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번 봉사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강원FC는 앞으로도 많은 도민과 만나고 하나 되는 기회와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봉사하는 등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땀 흘리는 도민구단의 표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