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4일 방송되는 KBS ‘이웃집 찰스’ 205회에서는 미국에서 온 기성 앤더슨(42)의 일상이 그려진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기성 앤더슨은 중학교 시절 오래 달리기에 재능을 보이며 선수들의 꿈인 미국 국가대표 마크까지 달았다.
하지만 운동이 힘들었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병원 수술실을 돌아다니며 의료 기구를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된다. 특유의 쾌활함과 성실함으로 부를 축적했다. 2층 저택은 물론 자동차에 오토바이까지 없는 것 없이 살았다.
그런데 마흔을 앞 둔 어느 날 불현 듯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올해로 4년째 한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살던 집의 주차장보다 작은 집에 살면서도 한국에서 사는 지금이 더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성 앤더슨은 늘 자신의 사업을 꿈꿨다. 사업 조언을 받기 위해 반려견 부기와 함께 길을 나섰다. 도착한 곳은 신나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한 운동 센터다.
그 곳에서 지난 12월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었던 개그맨 김혜선과 독일인 스테판 부부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기성 앤더슨이 찾은 운동 센터가 바로 개그맨 김혜선씨가 운영하는 곳이었던 것이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자랑하는 개그맨 김혜선과 그 못지않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기성 앤더슨의 만남에 조용히 곁을 지키던 남편 스테판은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에 5번 이상 헬스장을 찾으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기성 앤더슨이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식단조절도 꼼꼼히 하고, 무게를 점점 높여가며 웨이트 훈련을 했다. 그러나 짧은 준비기간 때문에 마음이 급했던 탓일까, 무리한 무게로 운동을 이어가다 피를 보고 말았다.
기성 앤더슨의 열정 가득한 한국생활기는 24일 오후 7시 35분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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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