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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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시작부터 끝까지 느림보 전개…결국 반등 못했다 [종영]

기사입력 2019.09.23 02:2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느린 전개였던 '아스달 연대기'. 결국 두 주인공도 만나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은섬(송중기 분)이 아고족을 하나로 뭉치는 모습과 타곤(장동건)이 아고족과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알하(김옥빈)의 임신 소식을 들은 타곤은 결혼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사야(송중기)는 혼란에 빠졌다. 또한 그는 자신과 닮은 이그트 은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졌다. 

그 사이 은섬은 노예들을 풀어주면서, 다시 씨족들에게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리라고 했다. 동시에 수씨족과 태씨족을 만났다. 은섬은 자신이 이나이신기의 재림임을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이나이신기이라면 태씨족의 족장 태압독(고창석)이 죽는다고 예언했다.

태압독은 무력으로 자신의 씨족들을 지배했고, 이를 보던 태씨족은 결국 그를 죽이며 은섬을 섬기기로 했다. 이에 은섬은 모두를 품기로 하면서 아고족의 환호를 받았다. 

은섬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 사야는 무백(박해준)에게 협박했고, 무배은 은섬과 사야가 쌍둥이임을 밝혔다. 대관식을 앞둔 탄야는 이 사실을 모른 채 타곤에게 왕관을 씌웠다. 그리고 아스달이 더이상 연맹이 아닌 나라임을 밝혔고, 아스달 사람들 역시 '백성'이라고 명했다.


이 가운데, 타곤은 "아고족을 정벌하겠다"라고 명하면서 다시 한 번 전쟁을 예고한 채 막을 내렸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아스달 연대기'는 시작부터 화려한 라인업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대장금',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다양한 사극을 연출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거기에 송중기,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 등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뭉쳤기에 화제성은 이미 보장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아스달 연대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초반 스토리와 가상의 공간과 언어를 설정한 탓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어려웠다. 500억이 넘는 제작비와 CG는 허술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초반 시청자를 잡지 못했던 '아스달 연대기'는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6~7% 대의 시청률을 웃돌기만 했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는 지지부진한 전개를 끝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첫화에서 생이별을 했던 은섬과 탄야는 16회가 될때까지 재회하지도 못했다. 당초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전개될 거라고 예상했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 '느림보 전개'는 파트2에서 더욱 심각했다. 은섬은 파트2가 마무리 될때까지 탈출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9월에 돌아온 파트3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전개의 활력을 불어넣고 도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16화까지 송중기와 김지원의 재회는 볼 수 없었고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지우기엔 어려웠다.

결국 시청률 반등을 노린 '아스달 연대기'는 아쉬움을 잔뜩 남긴 채 퇴장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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