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이번 주 전반기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이유는 바로 이번 주 맞붙는 팀이 3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SK 와이번스이기 때문이다.
2인자의 꼬리표를 떼려는 두산으로서는 이번 6연전이 우승을 향한 최대의 분수령으로 예상된다. 이번 6연전에서 두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두산의 투타 포인트를 실펴보자.
김선우, 선발진의 중책을 맡다
대망의 6연전의 첫날 두산의 선발투수는 '써니' 김선우다. 김선우는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11승을 기록한 김선우였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한화에 거둔 승수가 5승이었고 직구 위주의 피칭이 먹히지 않을 때 무너졌다.
하지만, 올 시즌 조계현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선우는 변화구의 제구력이 향상되며 직구 위주의 피칭이 먹히지 않을때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김선우는 지난 5일 어린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최대의 분수령에서 김선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연 김선우가 6연전의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 슬럼프 탈출?
이번 6연전에서 투수진에서는 김선우가 중요하다면 타자진에서는 김현수가 두산의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김현수는 2008년과 2009년 3할5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2009년 홈런 21개를 기록하며 만능형 타자로 변모했다. 올 시즌 김현수의 성적은 3할1푼4리에 홈런 4개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 1일과 2일 넥센과의 2연전에서 5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LG, 롯데와의 6연전에서는 3할6푼8리(19타수 7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5개나 당하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에게 이번 6연전은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데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서 "누구나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차이가 심해서는 안된다 김현수는 그 차이를 줄여야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라고 말하며 김현수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과연 이번 6연전에서 김현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 김선우, 김현수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반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