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H.O.T. 강타가 논란 후 열린 첫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룹 H.O.T.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가 열렸다.
이날 H.O.T.는 '아이야', '전사의 후예'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공연장을 찾은 1만 8천 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때 강타는 "안녕하세요. 강타입니다"라고 인사했고, 팬들은 강타가 입을 열자 엄청난 함성을 지르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강타는 지난 8월 오정연의 폭로로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인스타그램에 강타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고, 두 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오정연이 SNS에 이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폭로글을 남긴 것.
이 여파로 강타는 신곡 발매를 취소하고,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하차했다.
강타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팬들을 향해 "1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빨리 지난 것 같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한 것이 며칠 전 같은데 또 여러분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 많이 기다리셨을 것을 생각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O.T.는 완전체 무대는 물론 멤버 한 명씩 솔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5명의 솔로 무대가 끝난 뒤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H.O.T.는 '너와 나'와 'Do or Die'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뒤 강타는 "'Do or Die'는 다섯 명이 다같이 무대하는 것이 처음이다.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신곡처럼 처음 같은 곡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Do or Die'를 불렀다"고 말하며 H.O.T.의 신곡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준비한 모든 무대를 마친 문희준은 "우리는 다른 것 없다. 여러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를 때 행복한 마음,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장우혁은 "무대 위에 있는 우리 다섯 명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변함없이 사랑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996년 데뷔한 High-five Of Teenagers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2018년 10월, 17년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10만명의 팬들을 열광케 한 바 있다.
1년 여 만에 다시 열린 H.O.T.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는 오는 22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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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