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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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시오 2골' 성남, 전남에 4-0 대승

기사입력 2010.05.08 17:14 / 기사수정 2010.05.08 17: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조용운 기자] 성남 일화가 어린이날 대패의 충격을 어버이날 완벽하게 털어냈다.

성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경기에서 파브리시오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전남 상대로 홈에서 지지 않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다섯 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전남의 분위기였다. 전남은 인디오와 지동원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성남을 위협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할 기회를 날린 전남은 이후 성남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홍철과 장학영의 왼쪽과 김성환, 파브리시오의 오른쪽 돌파가 빛났던 성남은 전반 34분 라돈치치의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파브리시오가 올린 왼발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라돈치치는 슈바와 정인환 틈 사이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며 우월한 신체 조건을 과시했다.

전반 1-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초반 파브리시오의 추가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몰리나의 크로스를 파브리시오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2-0이 되자 성남은 몰리나와 조병국을 빼주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썼고 전남은 만회를 위해 공세적으로 나왔다.

전남은 지동원을 바탕으로 성남을 위협했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과 마지막 마무리에서의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로 인해 만회골에 실패했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실점을 막은 성남은 후반 41분 교체 출장한 김철호가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파브리시오가 김철호가 넣었던 비슷한 지점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FC 서울에 0-4 대패를 당한 충격을 3일 만에 극복한 성남은 오는 11일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를 갖는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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