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달라도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나쁜 녀석들의 각양각색 명대사를 공개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1. “그것이 알고싶네…” 툭 던지기만 해도 웃음지뢰 박웅철
먼저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청스러운 대사들을 선보이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박웅철은 나쁜 녀석들이 처음 아지트에 모인 이후 호송차량 전복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는 진지한 상황 속에서 의식의 흐름에 따른 듯 “그것이 알고싶네…”라는 대사를 툭 던지며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를 전한다. 여기에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만난 박웅철은 주먹만으로 상대방을 다루려 하지 말고 부드럽게 대하라는 오구탁의 말에 “옛말에도 그런 말 있잖아. 아는 동생은 챙겨줘라”라며 어딘가 다소 맞지 않는 대사를 통해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2.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걸어 다니는 사이다 오구탁
나쁜 녀석들의 중심이자 설계자로서 날카로운 상황 판단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오구탁(김상중)은 묵직한 직구에 가까운 말들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부터 유명했던 ‘미친개 풀자’는 그의 대사 외에도 오구탁’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강해진 촌철살인 명대사를 전한다. 그는 “남의 돈 갖다가 옷 사입고 밥 쳐먹고 술 쳐먹고 할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라는 대사로 악을 향한 시원한 한 방을 선사, 현실적인 공감은 물론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이끌어낸다. 이렇듯 사이다 같은 그의 명언들은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3. “두 명이서 나 못 잡지” 누구든 쥐락펴락하는 곽노순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접근 방식으로 경찰마저 단번에 속이는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은 극중 당찬 매력을 뽐내며 재기발랄한 대사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녀는 경찰에 잡혀가는 순간에도 빠른 두뇌 회전 능력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탈출을 감행, 좁혀오는 포위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도 “여기 나가는 출구 다섯개야. 두 명이서 나 못 잡지”라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모은다. 이처럼 곽노순은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명대사들을 탄생시키며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심리전의 대가이자 유려한 언변을 소유한 감성사기꾼의 면모를 드러낸다.
#4. “범죄자들 깐다는데 나야 땡큐지” 직진 패기 본능 고유성
첫 등장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죄자들과 격렬한 액션을 펼치는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은 그의 대사들만으로도 남다른 패기로 무장한 캐릭터임을 단번에 엿볼 수 있다. 그는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다가 소매치기를 쫓던 과정에서 과잉 진압에 의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는 등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직진 본능을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이러한 고유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명대사는 오구탁에게 나쁜 녀석들의 합류를 제안 받자마자 “범죄자들 대가리 깐다는데 나야 땡큐지”라고 흔쾌히 수락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생존과 형량 감형을 위해 나쁜 녀석들로 활약하는 곽노순 캐릭터와는 달리 감형이 아닌 범죄자 소탕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 나쁜 녀석들 멤버가 되는 모습은 젊은 피를 담당하는 고유성의 독기 가득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