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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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말자"...'생일편지' 송건희♥조수민 생이별→ 전무송♥정영숙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09.12 23:28 / 기사수정 2019.09.12 23:3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무송과 정영숙이 중환자실에서 재회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드라마 '생일편지' 3, 4회에서는 김무길(전무송 분)이 첫사랑 여일애(정영숙)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무길은 손녀 김재연(전소민)에게 여일애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여일애에게 "맹세 못 지켜 면목 없다고. 미안하다고"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것.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졌을 당시 열일곱 김무길(송건희)은 다행히 무사했다. 열일곱 여일애(조수민) 역시 생존해 있었다. 김무길과 여일애는 조함덕(고건한)이 부상을 당하자 어떻게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게 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조함덕은 사망하고 말았다. 김무길과 여일애는 조함덕을 보내주며 고향으로 돌아가 조함덕 몫까지 잘 살자고 했다.

김무길과 여일애는 조함덕이 남겨준 돈으로 고향으로 갈 수 있는 배를 타게 됐다. 김무길은 배를 타기 전날 여일애에게 아버지 팔찌를 채워주며 고향으로 가서 색시가 되어달라고 했다.

부부가 되기로 약속한 김무길과 여일애는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김무길은 배값을 사기 당하자 몸이 아파 혼절한 여일애만이라도 배에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여일애만 배 안으로 들어갔다.

정신을 차린 여일애는 뒤늦게 김무길이 배를 못 탄 사실을 알고 배에서 내렸다. 그 시각 김무길은 가까스로 배를 탈 수 있었다. 둘은 길이 엇갈리며 헤어지게 됐다.



김재연은 김무길이 여일애의 답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이미 눈치 채고 있는 사실을 알고  구기웅(김경남)에게도 알려줬다. 구기웅은 순간 김재연의 팔찌를 보고 김무길이 여일애에게 줬던 팔찌가 어떻게 김재연에게 있는 것인지 의아해 했다.


히로시마에서 돌아온 김무길은 조영금(김이경)과 혼인을 했다. 조영금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거둬줄 사람 오빠밖에 없다"고 애원했다. 김무길은 그런 조영금을 아내로 맞은 것이었다.

조영금은 1년이 흘러 여일애가 고향으로 돌아오자 아들 성국이를 보여주며 김무길의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여일애는 조영금에게 팔찌만 남겨둔 채 돌아섰다.

김재연은 마침내 남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던 여일애를 찾았다. 여일애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김재연은 김무길에게 연락해 여일애를 데려갈 거라고 얘기해뒀다.



김무길은 조영금의 사진을 보며 "네 말 꼭 전해줄게"라고 했다. 조영금은 1950년 죽음을 앞두고 김무길에게 여일애가 주고 간 팔찌를 건네며 "대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김무길은 여일애를 만나기 전날 피를 쏟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김재연을 따라 중환자실로 들어온 여일애는 김무길을 알아보지 못했다. 김재연은 눈물을 쏟으며 여일애가 김무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히로시마에서의 일들을 말해줬다.

여일애는 김무길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갑자기 "무길아"라고 말했다. 김무길을 기억해낸 것. 김무길은 여일애를 만난 후 떠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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