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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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면을 보인 '이준기'의 군입대 현장

기사입력 2010.05.04 14:03 / 기사수정 2010.05.04 14:03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갑작스럽게 군입대 통보를 한 이준기가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 논산훈련소를 통해 현역입대한 군입대 전 연무대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국·내외 많은 팬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팬과의 만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이준 기는 눈시울을 붉히며 들어왔으나 "3일로 현역 입대하게 된 이준기 입니다"고 씩씩하게 인사를 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준기는 "팬들께 갑작스럽게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고, 저를 믿고 캐스팅해주신 제작진께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해서 사과를 전하면서, "이왕에 결정된 거니까 저는 맡은바 최선을 다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며 군입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군입대 전날까지 팬들을 위해 화보 촬영을 했던 이준기는 어제까지 다이어트가 있어 음식을 많이 먹을 수가 없었는데 스태프분들께서 군대에 가면 먹을 수 없으니 많이 먹으라며 한 상을 차려줘서 배부르게 먹고 왔다고 하였고, 감사한 분이 너무 많아 일일이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그랑프리와 히어로 때 연이 닿았던 김태희와 엄기준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팬들과의 만남에서 이준기는 결국 눈물을 보여 팬들의 위로와 함께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보였다. 눈물을 추스르고 난 후에 팬들을 향해 씩씩하게 인사를 한 이준기는 차를 타고 입소 장소로 향했다.

특이하게 일본 영화 '호텔 비너스'로 데뷔한 이준기는 발레교습소를 거쳐 2005년 12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여자보다 더 예쁜 공길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영화 성공 후 플라이 대디, 마이 걸, 개와 늑대의 시간, 화려한 휴가, 일지매, 첫눈, 히어로에 차례차례 출연하며 다양한 역할과 함께 연기력도 인정받게 되었다.

연예인이라고 군입대를 기피하거나 미루는 것이 아니라 대작에 출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남자답고 쿨하게 군입대를 선택한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이준기의 모습에 인간적인 면모까지 느끼게 되었다.

지금이 끝이 아니라 연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의미깊은 시간이라는 그의 말처럼 1급 현역으로서 당당히 군생활을 마치고 나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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