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철파엠' 배우 김상중이 이른 아침부터 썰렁한 아재 개그로 웃음을 줬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나쁜녀석들 : 더 무비'의 배우 김상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청취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김상중을 보이는 라디오에서 만나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청취자들은 "반팔 면 티셔츠를 입은 피지컬이 너무 좋다"고 칭찬하기도.
이에 김상중은 "제가 늘 지고 있는 짐 때문일 것"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고, 김영철이 "어떤 짐을 말씀하시는거냐"고 묻자, 김상중은 "'멋짐'"이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은 '잘생김'이다"라고 덧붙이며 장난을 쳤다.
김상중은 오늘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예매율이 나오니까 대충 감은 온다. 옛날에는 이런 시스템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 개봉날이 되면 배우들과 감독들이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을 한다. 줄을 얼마나 섰는지를 보면서 흥행을 판단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예매율을 보고 대충 알 수 있으니까 옛날에 비해서는 긴장감이나 짜릿함은 좀 줄어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김상중은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배우로 영화에 함께 출연한 장기용을 꼽았다. 김상중은 "요즘 무대인사나 쇼케이스를 하러갈 때 보니까, 장기용 배우가 많은 관객들로부터 어필이 잘 되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20대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웃으며 "제가 더 열심히해서 더 멋져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장기용이 이번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다. 그래서 떠야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마동석에 대해서는 "은퇴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만나서 연기를 하고 싶은 배우"라고 말하며 "5년 전에 마동석과 함께 연기를 했고, 이번에 다시 만났다. 그래서 앞으로도 또 같이 연기할 인연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눈 여겨보는 후배로는 김아중을 꼽으면서 "현장에서의 태도가 굉장히 성실하고 디테일하다. 그냥 흘려보내는 연기가 없다. 연기에 대한 애착과 표현하려는 노력을 좋게봤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김상중은 "요즘에 아이들이 저를 알아보기는 한다. 그런데 저를 보고 김상중이라고 하지는 않고, '그런데 말입니다 아저씨'라고 부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상중은 그동안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음을 말하면서 "제 안에는 선하고 악하고 찌질한 면도 다 있다"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역할은 ('나쁜녀석들:더 무비'의)오구탁 캐릭터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을 알려주는 역할이지, 제가 시원한 한방을 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오구탁은 사건 해결에 있어서 아쉬움없이 해결을 해준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고 전하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출연하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으로 오늘(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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