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일본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성환 대표)은 2일, 신지애가 일본 치바현 치루마이 컨트리클럽에 열린 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 70타(공동 6위)로 선두와 4타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면서 최종 8언더로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에 오른 '무릎 여왕' 코가 미호와 이이지마 아카네를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9번 홀에서 10m 이상 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신지애는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5번과 16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지만 파로 잘 막아낸 신지애는 17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신지애는 "지난겨울 동계 훈련을 통해 증강된 체력이 큰 도움이 됐다. 샤프트를 스틸로 바꾸어 쓰다가 예전의 감을 다시 찾기 위해 그라파이트로 이번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쉽지 않은 코스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이 경기를 펼친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지애는 13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열리는 Bell Micro LPGA Classic에 출전하기 4일 오전 출국 예정이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 안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