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26 02:44 / 기사수정 2006.07.26 02:44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프로축구 FC 서울이 '하우젠컵 2006' 우승 축배를 라이벌 수원삼성의 홈구장에서 들 태세다.
FC 서울은 26일 수원삼성전에서 비기기만해도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8승2무1패 승점 2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수원전에서 져도 같은 날 벌어지는 경남-제주전에서 승점 6첨차로 뒤쫓고 있는 제주가 지면 우승이 확정된다.
우승이 눈앞에 있는 서울이 감격의 순간을 라이벌인 수원의 안방에서 맞을 가능성이 높다. 하우젠컵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은 지난 19일 광주 상무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탈 꼴찌'에 성공했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면서 점점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홈 10경기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전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반면 서울은 최고의 컨디션이다. 최근 3연승은 물론 원정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행진을 하고 있다. 수원전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의 '축구천재' 박주영의 골 소식도 기다려볼 만하다. 지난 3월 12일 K리그 개막전에서 1-1 비긴 양 팀 경기에서 박주영이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최근 컨디션이 최고조인 김은중과 히칼도, 안태은 등이 화끈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수원이 쉽사리 물러날 분위기는 아니다. 수원은 김남일, 송종국, 조원희 등 월드컵 멤버를 앞세워 서울의 막강 화력을 잠재울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전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시리우스' 이관우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 돼 차범근 감독의 미드필드 운용 전략도 볼 만할 것이다.
이관우-송종국-김남일-이현진의 국내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조합에 김대의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돼 서울도 쉽사리 수원의 안방에서 우승축포를 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은 수원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어도 오는 29일 전남과 홈경기에서 공식 축승 행사를 할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 26일 경기
성남- 전북(오후 7시/탄천종합운)
포항-울산(오후 7시/포항전용운)
전남-대전(오후 7시/광양전용운)
수원-서울(오후 7시/수원월드컵 *KBS SKY중계)
광주-부산(오후7시30분/광주월드컵)
인천-대구(오후7시30분/인천문학월드컵)
경남-제주(오후 8시/창원종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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