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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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4안타 폭격' 두산, 한화 대파

기사입력 2010.04.27 21:43 / 기사수정 2010.04.27 21:43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산은 27일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한화를 14-5로 꺾고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로써 두산은 15승(1무 7패)째를 거두며 이날 KIA에 승리를 거둔 SK와의 승차를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16패(9승)째를 당하며 롯데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조승수는 타선의 지원에도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조승수의 뒤를 이어나온 오현택이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양승진을 비롯한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속에 사사구를 무려 10개나 내주며 패배를 당해야 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조승수가 몸이 풀리지 않은 틈을 노려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최진행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은 우측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3회 초, 한화 선발 양승진의 난조를 틈타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임재철과 고영민의 연속 볼넷과 오재원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3번 타자 이성열이 좌중간에 떨어트리는 안타로 2-3으로 추격했고 뒤이어 나온 김현수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두산은 4-3으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주와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손시헌이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6-3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4회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정원석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3루 상황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한대화 감독은 승부수로 이희근 대신 이영우를 대타로 기용했으나, 이영우는 초구에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두산은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동주가 2회 구원으로 나온 최영필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최준석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8-2로 벌렸다. 최준석의 타구는 처음 담장을 맞고 나온 것으로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관중석 의자에 맞은 홈런으로 인정되었다.

한화는 최영필을 내리고 박정진을 투입했으나 두산은 박정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고영민의 2루타와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더 추가하며 11-3으로 달아났다.

5회 말 한화는 추승우의 중월 솔로홈런과 정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2사 만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두산의 바뀐 투수 오현택에게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초 다시 한화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1사 만루찬스에서 와일드 피치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했고 이어 2사 1,3루 찬스에서 고영민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이번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고영민 (C) 두산 베어스 제공]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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