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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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함소원 "18살 연하 꽃미남 부자 진화와 결혼, 나라 구해"[종합]

기사입력 2019.08.30 21:02 / 기사수정 2019.08.30 21: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악플의 밤' 함소원과 홍석천이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는 홍석천과 함소원이 출연했다.

홍석천은 자신의 악플을 읽었다. 홍석천은 "이게 나에 대한 악플이냐"라며 머뭇 거렸다. 그는 "변태 자식, 그냥 가만히나 있지. 게이가 어디 TV에 나오냐"라고 낭송했다. 이어 "NO 인정이다. 변태 아니다. 변태는 뉴스에 많이 나온다.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기분 굉장히 나쁘다"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악플은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이라는 캐릭터로 개념있는 척 밥맛 떨어진다'였다. 홍석천은 "인정 안한다. 커밍아웃은 내 것을 모두 내려놓고 희생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는 거다. 개념이 있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99%가 다 악플이었다. 어쩌다 달린 응원하는 댓글에는 그 밑에 '너도 게이냐' 이런 대댓글이 달렸다. 응원 메시지가 그리워 계속 울었다. 제일 마음이 아픈 악플은 같은 동성애자 친구들에게 악플을 받을 때다. 너보다 멋있고 유명한 친구도 있을 텐데 왜 하필 네가 해서 동성애자의 대표가 됐냐고 하더라"며 속상해했다.

세번 째 악플인 '유명세를 믿고 마구잡이로 핫플레이스에 가게 내 망한 거다'를 읽었다. 그는 "아직 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가서 핫플레이스를 만든 것"이라며 바로 잡았다. '게이의 표본이 잘못된 듯'이라는 악플에는 "NO 인정. 또 누가 있냐. 나밖에 없지 않냐. 나보다 잘생긴 사람이 커밍아웃을 하던가"라며 울컥해 종이를 던졌다.


그런가 하면 "이태원에서 17년 전에 가게를 시작했다. 그때는 핫플레이스가 아니었다. 미군 범죄 등이 뉴스로 나와 기피 지역이었다. 내가 시작하고 핫한 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내 돈으로 가게를 만들었다. 지금은 경기 전체가 다 안 좋다. '임대료를 올려놓고 피해자 코스프레한다'는 말은 제일 화가 난다. 나도 세입자다. 어떻게 내가 월세를 올리냐. 내가 2, 3억 투자해 가게를 오픈했는데 너무 잘 되게 만들어 놨다. 집주인이 임대료 올려줘야 되는 거 아니냐 한다. 우리 가게보다 월세를 2배를 내야 하니 내 가게도 올린다고 하더라. 내가 피해자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함소원 역시 악플을 읽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지만 남편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냐'는 말에 "어느 정도 인정한다. 난 내가 봐도 운이 좋은 것 같고 남편은 그 좋은 여자들 마다하고 왜 날 만나 한국에서 나와 살고 있는지 약간 의문이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턱을 많이 깎아 마귀할멈 같다. 예전 얼굴이 훨 낫다'는 댓글에는 "NO 인정이다. 턱은 이미 18년 전에 깎았다. 그 전과 지금이 똑같다. 중국 가기 전에 깎았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함소원은 '나이 어린 남자를 데리고 살 거면 적당히 이해해야지 왜 이렇게 가르치는지.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 보는 느낌이다'는 악플도 받았다. 그는 "NO 인정이다. 조금은 가르쳐서 데리고 살아야지 안 살 수 없지 않냐. 데리고 잘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남편이 외국에서 와서 같이 살려면 맞춰 살아야 하지 않냐. 어떤 분들은 초장에 잡으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그러다 남자가 도망간다는 말도 한다. 걱정도 욕도 많이 해준다. 남편에게 처음부터 잘한다고 하면 나중에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았다. 미리 조여 놓는거다. 지금은 슬슬 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기는 놀 거 다 놀고 징징대는 거 꼴불견'이라는 말에는 "안 놀아 본 애들이 더 징징댄다"며 억울해했다. '애 가져서 진화 발목 잡는 것 같다'는 악플도 얻었다. 함소원은 "출산은 정말 힘든 시기를 거치고 고통이 따르고 힘들다. 아기가 너무 예쁘고 남편을 사랑하니까 그 고통을 덮는 거지 발목을 잡으려고 아기를 갖는다는 건 상상 못 한다"라며 부인했다. 

'연예인 끼도 없으면서 부잣집 연하에게 시집간 거 하나로 계속 우려먹는 느낌'이라는 댓글을 낭송했다. 함소원은 "끼가 없는 건 NO인정이다. 부잣집 연하를 우려먹는 건 인정하겠다"며 웃었다. 그는 "꽃미남이고 연하인 남자와 결혼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평생 우려 먹어도 될 정도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고서는 그런 일은 없다. 일부분 인정한다"라고 했다.

함소원은 "남편이 결혼하자고 하는데 진지하게 안 들었다. 이 나이에는 불 같은 사랑을 하지 않냐. 20일 지나도 똑같은 거다. 진지하게 안 하면 죄 짓는 기분이 들더라. 42살이라고 말하고 연락이 이틀 동안 없었다. 내 나이가 충격이었나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틀 만에 전화 오자마자 내게 화를 내더라. 이렇게 나이 먹을 때까지 뭐하고 있었냐고. 시집 가고 애를 낳아야지 놀러 다니는 나이가 아니라면서 결혼하자고 했다"며 진화와 결혼에 이른 과정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함소원은 "중국에서 일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내 인생의 행복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계속 일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한 번 일하면 1년 정도는 먹고 살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10배 정도는 된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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