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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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감독 김동욱 '반가운 살인자' 속 베스트 장면을 말하다

기사입력 2010.04.27 18:28 / 기사수정 2010.04.27 18:28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기자] 4월 8일 개봉 이후 관객의 호평 속에 절찬리 상영중인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백수와 형사가 서로 살

인자를 먼저 잡고자 고군분투하는 추격코미디면서 가족애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극중에서 형사 '정민'의 역을 맡은 김동욱과 감독 김동욱이 베스트 장면을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김동욱은 극준 백수 가장인 '영석'(유오성 분)이 딸 '하린'(심은경 분)의 음성메시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꼽았다.

베스트 장면으로 꼽은 이유로는 차가운 딸이 아빠에 대한 모든 오해가 풀리고 진심을 담아 남긴 사랑의 메시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유오성의 모습에서 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평소 존경하는 선배 유오성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또 한 번 감동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장면으로 영화 속 경쟁자인 영석을 만나 갈등이 시작되는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꼽았다. 영화 속에서

갈등이 시작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선배인 유오성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동욱에 이어 감독 김동욱은 영석의 딸 '하린'이 아빠가 다려놓은 교복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김동욱 감독은 사실 심은경이 연기한 이 장면은 NG였다고 말한다. 촬영을 하기 전, 교복만 바라보다가 다음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심은경이 글썽이며 금방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NG라고 생각했지만 감정 표현이 너무 좋았기에 컷을 없었다고.

그리고 어린 친구지만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심은경의 베스트 장면이자 예쁘게 보이는 장면

도 이 컷이라고 꼽았다.

또 김동욱이 맡은 막내 형사와 형사팀장(김응수 분)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보여준 연기는 시나리오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코미디는 혼자 하는 게 없다 액션과 리액션으로 이루어지며 배우들의 호흡이 코미디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배우들의 센스있는 애드립이 들어가면 폭발력 있는 웃음이 만들어지곤 하는데 바로 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나리오 콘티에는 없었단 애드립 대사는 두 사람 만의 즉흥적인 센스에 비롯되었으며 관객에게는 더 큰 웃음을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사진=반가운 살인자 스틸]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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