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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 "사랑과 우정 중 택한다면? 사랑이죠"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29 12: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이 사랑과 우정 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사랑을 택하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의 배우 정가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선오(송강 분)의 12년지기 친구이자 조조(김소현)를 짝사랑하는 혜영의 역을 연기했다. 극중 혜영은 자기의 아픔은 뒷전이고 상대방의행복부터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인물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일편단심으로 좋은 모습만 보려주려고 하는 사랑꾼이기도 하다. 

정가람은 소꿉친구 선오와 '좋알람'으로 선오와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해하는 조조를 그저 지켜만 보는 혜영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짝사랑으로 마음 아파 봤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가람은 "실제로 삼각관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면서 "'좋아하면 울리는' 속 조조-선오-혜영의 관계는 삼각관계이지만, 삼각관계같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가람은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싸우는 느낌은 아니지 않나. 삼각관계라기보다는 그냥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경쟁을 한다기 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가질거야!'의 느낌은 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정가람은 "사랑과 우정을 택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정가람은 "사랑이다. 우정이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사랑을 택할 거다. 우정이 딱히 더 좋은지는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한편 정가람은 영화 '4등' '독전' '기묘한 가족', 드라마 '미스트리스'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전도연이 출연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현재는 배우 배성우와 호흡을 맞추는 영화 '출장수사'를 촬영 중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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