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전남 지역에 1만 유로 기부..."아이들 위해 쓸 것"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지동원(마인츠)이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남 도서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 1호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이 전남 도서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프로축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금 1만 유로(약 1,345만 원)를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문승표)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동원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전남 드래곤즈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의견과 "프로축구를 관람할 기회가 적은 전남 도서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축구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은 것 같다"는 구단의 의견이 모아져 만들어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과 함께 지동원의 성금 전달 취지를 살려 9월 29일 홈경기부터 10월 19일 홈경기까지 전남 도서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축구 관람뿐 아니라 스타디움 투어, 축구클리닉, 광양지역 견학과 어우러진 문화콘텐츠를 기획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성금을 기탁한 지동원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등학교 졸업하고 우선지명 선수로 2010년 전남에 입단했다. 2010~2011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0 하나은행 FA컵에서는 4경기 나서서 5득점 3도움으로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그 해 6월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했으며, 현재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동원은 "전남 드래곤즈는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정말 많은 영향을 준 곳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게나마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전남 드래곤즈가 하루 빨리 1부 리그 승격을 하길 바라며, 항상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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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