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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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가빈이 없어도 자신감 있었다"

기사입력 2010.04.25 16:37 / 기사수정 2010.04.25 16: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양대체, 조영준 기자] "가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배구장에 나서서 최선을 다하느냐는 점이다"

'가빈이 없는 삼성화재'도 역시 강했다. 25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0 한일 V리그 탑 매치' 남자부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패나소닉 팬서스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팀의 공격을 절반 이상 책임진 가빈(라이트)이 없는 삼성화재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다양한 공격수의 고른 활약으로 패나소닉의 추격을 잠재웠다.

승장인 신치용 감독은 "가빈이 없어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준 점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삼성화재는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챔피언 결정전도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터라 선수들의 몸 상태는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이 점에 대해 신치용 감독은 "경기장에 나서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자격이 없다고 본다. 어느 시합이든 간에 경기에 나서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일 탑 매치는 이기려는 의욕이 더욱 앞선 팀이 항상 이긴다. 이번에는 우리의 열의가 더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빈이 없는 상태에서 스케일이 큰 공격을 할 수 없었던 신치용 감독은 속공과 세밀한 플레이에 전념해야 했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는 무조건 속공으로 가야했다. 경기 초반, 최태웅의 토스가 흔들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좋아졌다. 고희진은 속공은 물론, 블로킹도 잘해주었다"고 평가했다.

패나소닉은 대표 선수들이 가장 많은 팀이다. 일본배구의 소감에 대해 "일본 배구의 패턴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의 방법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일본 배구는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장점도 있지만 범실이 많은 단점도 있다. 이러한 맥을 짚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신치용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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