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더 흥미롭고 짜릿한 2막의 문을 연다.
28일 방송 예정인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歌)’)가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 하립(정경호 분)의 1번 소원이 ‘아들’이었음이 공개되면서 영혼 계약에 관한 비밀들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고, 서동천(정경호)과 김이경(이설) 사이에 벌어진 과거사가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여기에 악마 모태강(박성웅)의 사연도 드러나기 시작하며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2막에 앞서 놓쳐선 안 될 흥미진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하립의 선택, 김이경의 1등급 영혼 뺏고 ‘영혼 사수’ 할까?
하립은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1등급 영혼’ 김이경을 사로잡기로 계획한다. 스타가 된 그녀를 추락시킨 뒤 영혼을 팔게 하려는 하립의 계획은 완벽한 듯 보였다. 그러나 하립은 김이경이 과거 서동천 시절 만났던 ‘그 아이’라는 것을 알고 괴로움에 빠졌다. 여기에 또 하나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하립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게 됐다.
김이경이 과거에 서동천의 절도죄를 대신 뒤집어썼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아들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함이었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김이경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았다. 하립은 이제 “사람만도 못한 짓”을 하느냐, 본인의 영혼을 내놓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과연 하립은 다른 이의 인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영혼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영혼 계약 연장 3개월의 시간이 끝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하립의 다음 선택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침내 밝혀진 1번 소원 ‘아들’, 하립은 아들을 알아볼 수 있을까?
지난 8회, 서동천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결정적인 이유가 아들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옛 연인 예선아(최유송)가 찾아와 둘 사이에 아들이 있고, 그 아이가 아프다는 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서동천은 자신에게 아들이 있을 거라곤 꿈에도 몰랐다. 몰래 병원에 찾아가 아들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서동천의 마음은 요동쳤다. 늙고 초라한 무명가수 서동천은 자신이 영혼을 파는 것 외엔 그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립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내내 예선아와 아들을 찾아다녔던 서동천. 그는 딱 한 번 마주한 아들의 얼굴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켜달라는 하립에게 악마는 “이미 보여줬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여기에 옛 연인 예선아가 귀국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곧 그가 찾던 ‘아들’의 정체가 밝혀질 전망이다. 과연 하립은 자신의 아들을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악마와 공수래는 부자 관계? 인간 지서영과의 예측 불가 로맨스까지! 숨겨진 류의 비밀
지난 7회에서 악마 모태강은 인간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냈다. 베일에 싸인 존재에게 “인간들이 무엇이기에 나를 버리고, 당신마저 버리며 이곳에 오시었나”라며 분노를 표출한 ‘류’의 모습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모태강이 찾아 헤매던 이가 공수래(김원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심상치 않은 전개가 예고된 상황. 모태강은 마침내 자신을 ‘류’라고 부르는 공수래를 마주했다.
무심히 고개를 드는 공수래의 얼굴 위로 “네, 아버지”라는 모태강의 내레이션은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증폭했다. 악마에게 닥친 중대한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간 모태강의 ‘전여친’ 지서영(이엘)과 입을 맞추게 된 것. 가뜩이나 신경 쓰이던 여인과 키스를 한 뒤, 모태강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점점 베일을 벗는 악마의 숨겨진 비밀과 예측 불가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짜릿한 긴장과 웃음을 자아낼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마지막까지 펼쳐질 ‘영혼 홀릭’ 음악과 무대, 켈리는 성공할까?
‘악마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음악’이다. 김이경이 하립의 뮤즈 ‘켈리’가 되어 세상에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할 또 다른 무대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하립과 김이경은 같이 무대 위에 올랐다.
두 사람이 어떤 무대로 감동을 안길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켈리’의 무대를 준비하면서 소울엔터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이처럼 '악마가'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더욱 휘몰아칠 2막을 예고하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흥미로운 반전은 물론이고, ‘인간과 영혼’에 관한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악마가’의 후반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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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