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를 죽이는 상상을 하게 됐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4화에서는 마고신이 월령수 앞에 나타났다.
이날 장만월(이지은)은 마고신을 외면하려 했지만, 마고신은 "회피할 수 없다. 그자는 이미 네 곁에 와 있다. 이제야 이걸 전하게 된다. 네 것이다"라며 고청명의 피가 묻은 장신구를 꺼내들었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이 그 자였느냐"라고 물었고, 마고신은 "천년 넘게 기다렸던 자가 나타났는 게 기쁘지 않느냐. 그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스스로 소멸하겠다고 자신하더니 이제야 망설여지는 거냐. 그리도 오랜 시간 이어온 미움을 긴 시간 끝에 만난 사랑으로 풀어봐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내가 천년이 넘게 미워하던 사람을 내가 겨우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 보게 한 거냐"라고 분노했고, 마고신은 "네가 거기서 뭘 보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네가 고청명으로 보아 소멸할지, 구찬성으로 보아 소멸할지. 그것은 너의 선택이다"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이후 장만월은 구찬성과 마주치자 자신이 들고 있던 장신구로 구찬성을 찌르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구찬성이 "나를 믿으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는 말과 함께 쓰러지자 오열했다. 이어 그녀는 소름이 끼친 듯 자신의 팔을 감싸 안으며 "방금 전에 내가 마음속으로 구찬성을 죽였다. 구찬성이 내가 가장 미워하는 자의 환생일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확률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나는 구찬성을 제대로 볼 수 없다"라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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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