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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4] INFINITY, 4강 올라가서 '나락호프'에게 복수하겠다

기사입력 2010.04.21 19:00 / 기사수정 2010.04.21 19:0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TEKKEN CRASH) 2010 시즌2 16강 C조에서 8강에 진출할 2팀이 결정됐다.

제2의 죽음의 조로 꼽혔던 16강 C조에서, INFINITY가 대장으로 깜짝 등장한 킹박사(김민수/킹)의 2승 마무리에 힘입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관록의 힘으로 2연속 8강 진출을 이뤄낸 INFINITY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INFINITY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INFINITY 팀. 좌측으로부터 킹박사(김민수/킹), Ccer(손승완/리리), Issac(이종영/로우)


-오늘 킹박사 선수가 2승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 인상적이다. 8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킹박사(김민수): C조에서 가장 꺼리던 팀이 승자전에 걸려서 많이 불안했는데 잘 풀린 것 같다. 생각보다 실수도 거의 없었고, 상대방이 좀 위축된 플레이도 있어서 압박을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초반에는 좀 방어적으로 하다가, 상대가 잘 안 온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라운드에 공격적으로 했다.

-킹박사 선수는 잡기로 유명한데, 지난 시즌부터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오고 있다.

킹박사(김민수): 원래 잡기라는 것 자체가 대회에서 위험부담이 많은 기술이다. 상대방이 앉아서 피해버리면, 그대로 바로 반격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초반에는 아끼고 있었다. 대신 상대가 못 앉는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잡기를 썼다. 마지막에는 '잡기로 끝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사용했다.

-지난 시즌부터 자신감 있는 승리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계신데

킹박사(김민수): 지난 시즌에 괜히 이걸(손가락 4개를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 했다가 한번 쓴잔을 마신 적 있어서, 이번 시즌에는 조용히 할 생각이다. 어차피 4강 올라가면 그 때 또 장내에서 인터뷰를 하니까, 그 때 쫌 오버하더라도 당분간은 좀 조용히 있으려 한다. 왜냐면 아직 결과를 모르니까.

-인터뷰를 해보니, 킹박사 선수가 의외로 재미있는 성격인 것 같다.

킹박사(김민수): 예전에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대회도 4강에 올라가면 장내에서 진행자가 인터뷰를 해준다. 그 때 입으려고 호랑이 그림이 있는 티셔츠를 한 장 샀었는데, 그 때 1차전에서 떨어져서…(웃음) 아직도 그게 장롱 안에 처박혀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 4강에 올라가면 한 번 입고 나와 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8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Ccer(손승완): 일단 다들 열심히 해보자는 주의였고, 승패를 떠나서 좀 심한 취미로써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결과가 좋으면 더 좋은 것이고, 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즐겁게 했다. 8강에서도 잘해서 1차적인 목표인 4강에 들어감으로써, 6선승 경기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Issac(이종영): 형들이 얘기했던 1차적인 목표인 4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돼서, 마음 적으로 안심이 되다. 8강 조 편성에서도 3팀이 정해졌는데, 어느 팀이 들어오던 만만한 팀은 없지만 8강도 해볼 만한 조인 것 같다. D조에서 어느 팀이 1위를 해서 우리 조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보다는 할 만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킹박사 선수가 대장으로 나왔는데

킹박사(김민수):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 경우, 승률이 누구랑 하던 간에 승률이 50%는 나온다. 반반이다. 어떻게 보면 도박일 수도 있는데, 말 그대로 철권 초보자에게 좀 질 수도 있고, 반면에 완전 잘하는 사람도 이길 수 있는 정도의 그런 로또 같은 캐릭터이다. 내가 플레이하는 스타일 자체가 걸리면 끝나는 것들이 많아서, 상대방도 잘 찍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또, 어차피 내가 공격하는 입장이니까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승자전에서 샤넬 선수와의 경기가 승부처였는데, 위기는 없었나.

킹박사(김민수): 처음 라운드 시작하자 마자였다. 내가 하단 손 기술을 내미는 순간, 하단 기술을 상쇄시키는 판정이 있는 다이나믹 레인지 기술에 맞는데, 순간 머리 속이 하얘졌었다. 일단은 안 들어가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료들도 섣불리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했다. 킹 자체는 잡기에 특화된 캐릭터라, 쓸 만한 타격기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알리사 같은 경우 횡신 각이 너무 좋은 캐릭터다 보니 내가 내미는 기술은 거의 다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내미는 것은 솔직히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했다.

-C조도 또 하나의 죽음의 조였던 것 같다. 다른 팀의 전력을 어떻게 봤고, 또 어떤 작전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나.

킹박사(김민수): 1차전에 붙었던 팀 같은 경우 내가 많이 대전 못해본 캐릭터가 대부분이라, 대회 전 아는 분들과 연습을 했었는데, 당시에도 마땅히 답이 없었다. 연습을 도와준 분도 불안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삭 선수가 마지막에 잘 마무리를 해줘서 다행히 1경기엔 내 차례가 오지 않았다. 역시 병풍이 진리라는 것을 느꼈다.

Ccer(손승완): 미겔이나 안나같은 경우 내가 하던 캐릭터라서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로져한테는 좀 약해서 쉽게 졌지만, 이삭 선수가 잘 끊어줬다. 팀원끼리 상호작용을 잘 했고, 킹박사 선수는 거기서 나왔으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 (웃음), 결론적으로 승자전에선 잘 해줬으니까 할 몫은 다줬다고 본다.

-엔트리 전략이 잘 맞아든 것같다.

Ccer(손승완): 그렇다. 일단 내가 대장에 가면 안 된다는 그런 공식이 성립이 돼버렸다. (웃음)

Issac(이종영): 두 시즌 연속으로 그걸 느꼈다. 세 명중에 전력이 가장 센 사람을 뽑자면, 4시즌 다 진출했고 경험이 제일 많아서 대장 감이라고 보고 있었다.

-최종전에서 실력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Ccer(손승완): 끝으로 가면, 보험이 없으니까 힘들더라.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떨어질 때는 이상하게 내가 항상 대장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괜히 내가 대장으로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Issac(이종영): 앞으로도 이분이 대장을 나오실 일은 없다. (웃음) 킹박사 형이나 내가 대장을 하면 하지, 앞으로 이분은 절대 대장을 안 시킬 것이다.

킹박사(김민수): 전력은 가장 좋다. 핵심 전력인데, 마무리가 좀 부족한 면이 있다.

Ccer(손승완): 대장만 가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이번에도 지방 예선에 참여하셨는데,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한 번 만에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예선전을 치렀을 때 기분은 어떘나.

Ccer(손승완): 당연히 한 번에 올라갈 생각으로 간 것이었다. 서울에서 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대구에 아는 사람도 많고, 겸사겸사 바람도 쐴 겸 해서 내려갔는데, 다행히도 그 때도 고루 잘 해줘서 올라갈 수 있었고,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Issac(이종영): 그 때도 엔트리가 이 분(킹박사 선수)이 대장이었다. 그래서 이 분이 5:5까지 가서 대장 대 대장끼리 붙어서 킹박사 형이 이겼기 때문에 우리가 올라올 수 있었다.

Ccer(손승완): 광견진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5:5에 라운드도 2:2까지 갔었다.

Issac(이종영): 공교롭게 우리 배틀 팀에 속해있는 광견진 선수가 상대팀이었고, 그 때는 아니었지만 크레이지 동팔 선수도 지금은 우리 배틀 팀 소속이다.

킹박사(김민수): 아마 철권 팬들 입장에서는 인기가 많은 크레이지 동팔 선수를 떨어트린 우리가 좀 악역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Ccer(손승완): 거너스를 올킬 할 때만 해도 대단했다. 우리도 이삭 선수가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그 경기를 보고 있었다. 너무 재밌고 멋있었다. 응원을 해줘야 되는데, 그 게임을 보고 있을 정도였다.

-기세가 좋은 팀과 결승에 만났는데

Ccer(손승완): 그런데 원체 그런 기세에 눌릴 만큼의 초짜는 아니고, 우리도 경력이 있다. 예전부터 촉새 선수나 크레이지 동팔 선수나 광견진 선수가 원체 잘하는 선수인건 알았고, 또 친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다.

-방송이 되지 않아서 대구 예선 결승 경기를 궁금해 하는 분이 많다. 경기 내용은 어땠나.

킹박사(김민수): 경기 내용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서로 짠 플레이 위주로 했다. 기원초풍 같은 건 안 나왔다.

Ccer(손승완): 기원초를 시도는 했는데, 우리 팀과 할 때는 안 들어갔다. 기원권까지 맞기는 했지만…

Issac(이종영): 카운터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가 워낙에 잘 아는 팀이었다.

Ccer(손승완): 주력적인 부분을 봉쇄하는 플레이를 했다. 다른 것은 내주더라도 '큰 것 한방은 피하자'는 식이었다.

Issac(이종영): 상대방이 잘 쓰는 특기를 맞지 말자는 위주로 게임을 했다.

-본선 진출 팀 중 나이가 좀 있으신 편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해서 철권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킹박사(김민수): 젊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싫기 때문이다. (웃음) 지금 하는 선수들을 보면 띠 동갑 정도 나이 차이가 되는 선수도 있다.

Ccer(손승완): 실제로 아뚱 선수가 나와 띠 동갑이다. (웃음)

킹박사(김민수): '내가 그 사람들 앞길을 막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만 좀 나와라 너희들'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많다.

-나락호프 선수에게 텍크 본선에서 2번이나 올킬을 당했는데, 다시 만나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킹박사(김민수): 백 퍼센트 있다!

Ccer(손승완): 굴뚝같다.

Issac(이종영): 1차적인 4강 목표보다 그 부분이 더 크다. 나락호프가 속해 있는 와이웍스 팀을 물리치는 게 4강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킹박사(김민수): 8강에서는 엇갈렸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가 소위 말하는 대회 '짬밥'이 좀 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고, 굳이 어려운 길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어차피 그런 걸 생각 안하고 경기를 했고, 오늘 만약에 승자전에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Issac(이종영): 우리도 4강에 진출하고 와이웍스 팀도 4강에 올라와서 4강에서 붙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3명의 로우 플레이어 중 마지막 유저가 됐는데?

Issac(이종영): 마지막 로우 유저라고 해서, 내가 모든 로우 유저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기본적인 실력이 말구 선수가 확실히 대세긴 한데 대진운이 좀 안좋았고, 우리도 대진운이 좋다고 볼 조는 아니었는데, 형들이 워낙 경험이 많아서 잘 했다. 샤넬 선수가 있는 마녀삼총사 팀이 강력하기 때문에, 1위로 올라갈 것라는 예상은 못했고 올라가더라도 2위를 예상했었다. 나까지 승자전에서 샤넬 선수에게 져서, '박사' 형을 믿기는 했지만 솔직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쉽게 마무리를 해줬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관중분이 환호를 해주실 때, 우리 팀에게 그런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다. 우리 팀 응원하는 플랭카드를 만들어 온 분은 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은 없더라.

Ccer(손승완): (플랭카드를 들고) 이건 강압에 의해서 만들어 온 것이다. (웃음)

Issac(이종영): 우리 팀이 안티가 많은 팀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물론 내가 아니라 쎄르 형이 안티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웃음)

-철권 커뮤니티를 보면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 로우의 캐릭터 성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Issac(이종영): 로우가 이번 작에서 강한 캐릭터인건 맞다. 하지만 흔히 유저들끼리 캐릭터 중 탑 캐릭터로 3~4명 정도를 뽑는데, 그 안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평균적으로 콤보 데미지도 강력하고, 15프레임짜리 띄우기 기술도 있어서 모든 걸 다 갖추긴 했지만, 기본기가 수반되지 않으면, 패턴적으로 게임을 하기에는 좋은 캐릭터가 아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상당히 요구되는 면이 있다. 내 경우 말구선수나 소울헌터 선수보다는 기본기가 떨어져서, 패턴 위주로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또, 상대방을 벽에 몰아도 발동이 느린 드래곤 해머 기술을 제외하면 마땅한 기술이 부족하고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

-플랭카드까지 제작해서 응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Ccer(손승완): 평소에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플랭카드를 만들면 공 카드도 주니까 겸사겸사 만들어 달라고 약간 강요를 했다. 하지만 일부러 와서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덕분에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철권열전 때 출연하신 분들께 질문을 드리고 있다. 킹박사 선수가 철권 열전 출연할 때(철권열전 1부 4편에 출연) 기억은 어떤가.

킹박사(김민수): 원래 내 목소리를 따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좀 그렇더라. 또 내가 왜 그때 저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웃음) 거기서는 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설정되는 바람에, 대사를 억지로 하려다 보니 좀 이상하게 됐다. 원래 밝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가 잘 맞지 않았다. 방송과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 내 모습은 아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Ccer(손승완): "노량진에 한 번 가보는 게 어때?" 이 것일 것 같다.

킹박사(김민수): 아직도 그 대사 때문에 놀림을 받고 있다.

-8강 B조(스페셜리스트, 더 프레데터, D조 1위)에 속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보나.

킹박사(김민수): 오늘은 쉽게 끝났는데, 오늘처럼은 되지 않을 거라 본다.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긴장을 하고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한 팀도 없고, 또 지방 유저가 올라올 경우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힘들다.

-이번 대회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킹박사(김민수): 말씀 드렸듯 1차적인 목표는 4강이다. 어떻게 보면 16강에서 한 번 이기고, 8강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즉 2번만 이기면 올라가는 거라 말로는 쉬운데, 그게 아직도 힘들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눈여겨보고 있는 팀 혹은 만나기 싫은 팀이 있다면?

킹박사(김민수): 만나기 싫은 팀은 딱히 없다. 왜냐면 어디를 가도 다 그만그만한 팀이라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8강전 준비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

킹박사(김민수): 일단은 우리와 붙게 될 상대의 영상을 많이 볼 생각이다. 혹시나 모르는 게 있으면 대회 전까지 보완을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Issac(이종영): 일단 평상시 하던 데로 계속 열심히 할 것이고,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8강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Ccer(손승완): 4강에 꼭 가야 된다. 4강가서 꼭 복수를 하겠다. 와이웍스 팀이 꼭 4강에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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