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2년 만에 완전체 컴백 “데뷔 6년, '마의 7년' 두렵지 않아" [화보]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걸그룹 라붐이 매거진 '10Star'(텐스타) 9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23일 '텐스타'는 라붐과 함께한 9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뉴트로' 컨셉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촬영했다. 라붐은 여성스러운 복고풍 의상을 입고 도도하고 우아한 매력을 자랑했다. 캐주얼 룩에서는 각자 개성있는 포즈와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통통튀는 매력을 뽐냈다. 특히 '콤퓨터게임장', '서대문사진관' 등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장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2년 만에 다 같이 모여 화보 촬영을 했다"며 "함께하니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라붐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9월 컴백 소식을 전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데뷔 초에는 상큼발랄함으로, 최근에는 성숙함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기에 새앨범 컨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은 "한 이미지에 갇히고 싶진 않다"며 "좋은 곡이라면 어떤 컨셉이든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됐다. 소연은 "아직도 신인 같다. 후배들에게 인사를 받는 게 너무 어색하고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지엔은 "데뷔한 지는 6년이지만 연습생 기간까지 합치면 멤버들을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길다. 그동안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게 너무 좋다"며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유정은 "(그룹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마의 7년'이 두렵지 않다"며 "현재를 후회없이 잘 보내면 밝은 미래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소연과 솔빈은 작사·작곡에도 관심이 많다. 소연은 다섯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체온'을, 솔빈은 여섯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을 직접 작사·작곡 했다. 솔빈은 "멤버들 모두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소연은 "직접 곡 작업을 하면 자신만의 색깔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고, 이해도 깊어져서 빨리 흡수하게 된다. 처음에는 (작곡한 음악이) 별로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계속 수정해가면서 발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라붐은 V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솔빈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면?'이라는 질문에 "다이어트 식품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제가 다이어트 식품을 많이 먹어봐서 어떻게 조합하고, 어떻게 요리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잘 안다"며 웃었다.

라붐 멤버들이 각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지엔은 "일어나서부터 잠자기 전까지의 계획을 짜놓고 생활하는 성격이라 가끔은 즉흥적인 걸 해보는 게 목표"라며 "그게 저에겐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솔빈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과 어떤 것이든지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했고, 유정은 "목표를 정하지 않는 걸 목표로 정했다. 흐르는 대로 마음을 여유롭게 먹다 보면 길이 나오더라. 예전에는 무언가를 내려놓는 게 힘들었는데, 20대 후반이 되니 한결 쉬워진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해인은 앞만 보지 말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싶다고 했고, 소연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행복한 삶을 꿈꿨다. 

마지막으로 라붐은 "30년 뒤에 봐도 이상하지 않고 촌스럽지 않은 그룹으로 남고 싶다"며 "어떠한 콘셉트든 다 잘 어울리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텐스타'와 함께한 라붐의 화보, 비하인드컷, 인터뷰는 23일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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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