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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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따러 가세' 송가인·붐, 간드러지는 노래로 전한 따뜻한 위로

기사입력 2019.08.23 08:35 / 기사수정 2019.08.23 08: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TV조선 '뽕 따러 가세' 송가인과 붐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응답한 이야기에 더욱 간드러지는 위로의 노래 선물을 건넸다.

지난 22일 방송된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은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는 찰떡 선곡 노래의 향연으로 사연자들의 소원 풀이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힐링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두 사람은 지난주에 이어 호천마을 어머님들의 속풀이를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손을 번쩍 들고 뛰어나온 호천마을 46년 차 어머니는 남편의 긴 객지 생활 때문에 기다림으로 청춘을 다 보내 지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함께 해주지 않아 섭섭하다고 하소연했고, 송가인은 곧장 어머니를 속상하게 한 아버지를 소환했다.

뽕 남매는 어머님과 아버지를 연결해주는 큐피트를 자처했고, 아버지의 신청곡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열창하며 로맨스 봉합과 동시에 어머니 속풀이에 성공했다.

이어 붐은 노래교실 어머니들에게 목을 한잔 축이자고 제안했지만, 어머니들은 그럴시간 없이 송가인의 노래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터. 그러나 송가인이 "나는 목이 마른디"라고 하자 어머니들이 "묵고혀"라고 즉각 반응, 송가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산교통공사 서면역에서 온, 3교대 근무로 인해 6년이 넘도록 회식을 못 해 회식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는 사연자를 찾아 단숨에 서면역 역무실을 습격했다.


송가인을 본 사연자는 "진짜 예뻐"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흥 만발이지만 6년간 노래방 강제 금지여서 부르지 못했던 흥을 쏟아내고 싶다고 토로했다. 뽕 남매는 역장님께 역무실 내에서 놀아도 된다는 허락을 맡았고,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사랑의 트위스트'까지 이어지는, 흥 만발 회식 분위기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뽕남매는 '뽕 따러 가세' 사연자 중 최연소인 13세 소녀가 '송생송사' 할머니를 위해 보낸 사연을 받아들었다. 효심 가득한 손녀의 사연에 감동한 뽕 남매는 손녀와 엄마를 만나 할머니가 운영하는 횟집이 있는 기장시장을 찾아갔고, '서울 손님 30명'이라는 약속된 암호와 함께 할머니 앞에 등장했다.

송가인을 본 할머니는 손에 낀 장갑을 벗고, 버선발로 뛰쳐나가 평생소원이었던 송가인 손잡기를 이뤘고, 4년 전 남편이 급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편히 입꼬리를 올리지 못했던 할머니는 오랜만에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할머니는 노래를 듣기 전 송가인에게 밥을 먹어야 한다며 수족관에서 제일 귀한 자연산 광어를 회 떠 사랑이 듬뿍 담긴 쌈을 건넸다. 할머니의 사랑의 쌈 맛에 신 먹방 요정 송가인은 감동해 쓰러질 것 같다며 서주경의 '쓰러집니다'라는 노래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이어 송가인은 앵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할머니의 신청곡인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부르며 꼭 또 만날 수 있기를 약속한 채 부산 바캉스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뽕남매' 송가인과 붐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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