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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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신지X이채윤이 밝힌 #성형 #롤모델 #콘서트 [종합]

기사입력 2019.08.22 15:09 / 기사수정 2019.08.22 15:1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신지와 이채윤이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한 시간을 꽉 채웠다.

2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서 게스트로 코요태 신지, 이채윤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지석진은 신지에게 "살이 많이 빠졌다"고 바뀐 인상에 대한 말을 하며 방송을 열었다. 신지는 "다이어트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 사실 살이 빠진 지 오래됐는데 방송 출연이 뜸해서 그런 지 다들 깜짝 놀라더라"며 "그냥 살이 빠졌다고만 하면 좋은데 성형설이 돌아서 '쌍수만 했다고 거짓말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쌍수만 했다. 코나 턱을 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자꾸 턱을 깍았다고 그래서 CT를 찍었다. 의자가 자연이라고 하더라"고 성형설을 일축했다.

이를 듣던 이채윤은 "코 수술을 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이라고 깜짝 고백을 하며 "신지 선배님 코는 자연산인 것 같다. 보형물을 넣으니까 한 코와 안 한코는 다르다"고 신지를 옹호했다. 이어 이채윤은 눈에 대해 묻는 지석진에게 "눈은 제 꺼다"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 8일 신곡 '느낌이 좋아'를 발매한 신지는 "가수 하고 처음으로 조용수 작곡가님과 작업했다. 곡비를 한 푼도 안 받고 곡을 선물로 주셨다. 너무 트로트 작곡가 이미지가 박혀서 당분간 트로트를 안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저에게 선물해주신 것"이라며 "통화도 계속하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존경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신지와 이채윤은 롤모델로 꼽는 가수의 곡을 미리 준비해왔다. 신지는 박미경과 김원준을 롤모델로 꼽았다. 신지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하며 "이 노래로 가수가 되기 전에 가요제에서 수상을 많이 했고, 박미경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저런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가 되야지 생각했다. 박미경 선생님이 '널 보면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아'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까지 그 말이 최고의 칭찬이다"라며 "'이브의 경고'도 커버해서 코요태 앨범에 수록했다. 가수 전에 어떤 가수분 팬클럽 활동을 하느라 목이 심하게 쉬었는데, 이 노래 연습을 하다가 목이 트였다. 더 감사한 건 박미경 선배님이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계신 모습을 보며 '아 나도 한참 더 남았구나'라고 생각을 한다. 댄스 가수도 이렇게 오래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준에 대해서는 "방청을 우연히 갔는데, 팬들에게 너무 잘해주시더라. 그래서 팬클럽에 들어가고. 오빠를 보며, 나도 나중에 가수가 되면 저렇게 팬들에게 잘 대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수가 되기 전에 사무실 사장님이 팬캠프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을 보고 가수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했다. 근데 당시에 고등학생 가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때 양파씨 나오고 그러면서 고등학생 가수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마음이 급해졌다. 그리고나서 코요태로 데뷔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직도 김원준을 팬으로써 좋아한다는 신지는 지석진이 "김원준 결혼할 때 속상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래서 안 갔다. 진짜로"라고 웃픈 답을 전했다.

이채윤은 코요태의 '순정'과 주현미 '짝사랑'을 롤모델 노래로 꼽았다. 지석진은 "너무 속보인다"고 말했으나, 이채윤은 "언니와 같이 나와서 고른 곡은 아니다. 제 또래는 다 알 텐데 학창시절 코요태 노래가 최고였다. 수업시간에 몰래 나와서 노래방 가서 부르고. 그때 진짜 신지 언니 팬이었다. 고음을 시크한 표정으로 탁 하는데 그게 멋있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반면 신지는 "저는 그 표정이 너무 싫다. 저는 눈썹으로 노래를 부르나 보다. 고음을 올리면 눈썹이 팔자 모양이 된다"고 말했다.

주현미에 대해서는 "아마 트로트 가수를 하는 분은 모두 그렇겠지만, 롤모델이다. 너무 멋지시다. 지금 방송하는 모습을 봐도 너무 멋지다"고 찬양했다. 지석진은 이채윤에게 "가수가 되는 것을 집에서 반대했냐"고 물었고, 이채윤은 "부모님이 냉정하셔서, 못생겼다고 지금 얼마나 예쁘고 끼 많은 사람이 많은데 제정신이냐고 하시면서 심하게 반대하셨다. 지금도 여전히 냉정하시다. 옷이나 머리 이상하다고 바로 말해주신다"고 남다른 가족들의 성격을 고백했다.

이채윤은 마지막까지 중고 신인의 불도저같은 열정을 보여주어 지석진과 신지를 웃게 만들었다. 이채윤은 마지막 소감을 묻는 지석진에게 "벌써 끝났냐. 너무 아쉽다"고 말했고, 이에 지석진은 농담으로 "3부도 함께 하겠냐"고 물었다. 이채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무조건 콜이다. 다음 스케줄이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지는 "11월에 코요태 첫 단독 콘서트있다. 티켓 오픈은 아직 안 했다"고 홍보를 했고, 이채윤은 "중간에 잠깐 게스트로 불러주시면 안돼냐"고 직접 나서서 스케줄을 따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신지는 그런 이채윤에게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없다. 자리 없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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