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올드스쿨' 손호영과 김태우가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21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는 god의 신인 유닛 HoooW(호우) 손호영, 김태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손호영과 김태우는 이번 유닛속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대해 묻자 "서로에게 미루기"라는 대답을 내놨다. 김태우는 "어릴 때는 서로 나서서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나이가 있으니까 서로 미루게 된다. 그런데 솔로로 활동을 할 때보다 함께하니까 든든해서 좋다. 부족하고 빈 곳을 채워주는 느낌"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김창열은 god콘서트와 호우 콘서트의 차이점을 궁금해했다. 이에 손호영은 "일단 god 콘서트는 규모가 정말 크다. 그리고 god 콘서트는 너무 감사하게 팬분들이 계시면서 100% 완성이 된다. 노래를 항상 같이 불러주신다. 그래서 저희는 가사를 틀릴 일이 없다. 팬분들이 다 해주신다"며 웃었다.
이어 김태우는 "god 공연은 편곡이나 파트를 섞는 등의 음악적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 노래가 바뀌면 어색하기 때문에 형님들이 편곡을 안 좋아한다. 그런데 호우 공연은 편곡이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또 손호영은 이번 신곡의 포인트 안무를 보여준 후 "시간이 흐를수록 춤을 추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춤 연습 시간이 가장 좋았다. 땀을 흘리는게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만큼 그런 열정이 안 나온다. 한 번 춤을 추고 나면 앉고 싶어진다"고 솔직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창열은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핑클의 '캠핑클럽'을 언급했다. 이에 손호영과 김태우는 "'캠핑클럽'과 작년에 god가 출연한 '같이 걸을까'가 많이 비교가 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호영은 "저희가 그 때 300km를 걸었다. 바꿀 수 없는 추억이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걷기만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김태우 역시 "그 때 저희가 하루에 27km정도 걸었다. 1~2회 때는 저희들도 에너지가 넘쳤는데, 3회 이후부터는 힘드니까 걷기만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손호영은 "그리고 '캠핑클럽'은 보고 있으면 너무 화사하지 않나. 그런데 저희는 모여있으면 우중충하다"면서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김태우는 자신의 딸이 BTS(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말하며 "BTS와 컬래버를 정말 하고 싶다. 슈가 씨가 곡도 잘 쓰고 프로듀싱도 정말 잘 하시더라. 피처링도 좋지만 곡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HoooW(호우)는 지난 16일 발매한 첫 번째 프로젝트 싱글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로 활동을 시작했다.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는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와는 다른 HoooW의 유쾌하고 순수한 고백을 담은 곡이다. 친구 사이였던 그녀에게 '갑분고(갑자기 분위기 고백)'를 선사한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어이없고 유쾌한 가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중독성 강한 안무가 흥을 더욱 북돋고 있다.
HoooW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019 손호영 & 김태우 호우주의보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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