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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부활징조' 호세 기옌, '50번째 완투' 로이 할러데이

기사입력 2010.04.18 21:06 / 기사수정 2010.04.18 21:06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지난주 만큼 선수들이 활약했던 적도 드물 것이다. 타자부문에서 첫째 주 Hot 플레이어로 선정됐던 라이언 하워드의 3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14명이나 됐고, 투수부문에서 완투를 기록한 선수는 무려 8명이다.(C.J 윌슨과 C.C 사바시아의 완투는 불완전한 6이닝짜리다.)

그 중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발도 히메네즈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 콜로라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지난 한 주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526의 타율과 1.798의 OPS를 기록했다. 이는 20타석 이상을 거친 타자들 중 2위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들을 금주의 Hot 플레이어로 선정할 수는 없었다. 근소한 차이로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수들이 누구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4월 12일~18일(한국시각)이다.





타자 부문


호세 기옌 / 캔자스시티 로열스 / 우익수 / 우타 우투 / 1976년생 / 199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뷔


25타수 11안타 / 2-2루타 / 5홈런 / 8득점 / 8타점 / 2볼넷 / 5삼진 / 타율 .440 / OPS 1.601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던 호세 기옌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 9홈런에 그쳤던 홈런도 벌써 5개째다. 게다가 15일(한국시각) 터트린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도 기록하게 됐다. 이 상태라면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2년 만에 20홈런-90타점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6년차에 접어든 기옌은 1997년 피츠버그에서 데뷔, .267의 타율과 14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첫해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았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7개 구단을 거쳐 현재의 캔자스시티에 정착했다. 2003년~2008년 동안 2006년을 제외하고 20홈런 70타점 이상(2003년-31홈런 86타점, 2004년-27홈런 104타점, 2007년-23홈런 99타점, 2008년-20홈런 97타점)을 기록했던 기옌은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단 9홈런 40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맷 켐프는 26타수 9안타 4홈런 8타점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체이스 어틀리는 22타수 8안타 5홈런 8타점으로 분전했지만, 기옌의 성적에는 못 미쳤다.





투수 부문


로이 할러데이 / 필라델피아 필리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77년생 / 1995년 1라운드 17순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 1998년 토론토 데뷔


2경기 / 2승 / 12삼진 / 3실점(2자책) / 2퀄리티 스타트 / 1완투 / 방어율 1.06 / WHIP 0.88


개막 후 3연승이다.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승째이니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닝 소화능력 덕분에 그가 등판한 날이면 불펜 투수들도 마음을 놓을 수가 있다. 12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거둔 완투승으로 할러데이는 개인 통산 50번째 완투를 기록했다. 그의 선발 출장이 290번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적어도 6경기에 한번은 완투를 기록한 셈이다. 1996년 이후 데뷔한 투수들 중 할러데이보다 많은 완투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1998년 데뷔한 할러데이는 2000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신세였다.(3년 동안 총 던진 이닝은 231이닝으로 지난해 할러데이가 소화한 239이닝과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할러데이는 2002년 19승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3년에는 22승 7패 방어율 3.25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비록, 2004년(133이닝)과 2005년(141.2이닝) 자신의 몫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지만,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220이닝을 던지며 2~3점대 중후반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에이스 중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은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뛰어난 구위로 1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연승과 더불어 2실점 3볼넷 방어율 1.38 WHIP 0.92를 기록, 3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사진 = 호세 기옌, 로이 할러데이 ⓒ MLB 홈페이지 캡처]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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