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듀X' 조작의혹을 제기한 고발인이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프로듀스X 101'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하기 위해 23일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에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진상위는 최종 데뷔조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 101' 직후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 표가 넘는 문자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며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20인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됐으며 일부 연습생들간의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게 반복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 측은 결국 "투표율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관련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 및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진상위원회를 결성, 강력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 지위헤 따라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고발인 조사 후 기존 진행 중인 사건과 병합해 조작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