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설에 소속사 문보미 대표가 휘말렸다. 소속사 측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며 "결국 평행선에 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내린 결론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현재 당사의 역할은 두 사람이 이 일을 잘 딛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잘 지내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응하는 것에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공개하며 두 사람의 이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구혜선은 이와 함께 안재현과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대화에는 이혼 절차를 예정대로 처리하길 원하는 안재현과 가족에 대한 설득이 우선이라는 구혜선이 의견 다툼을 보이고 있었다.
구혜선은 곧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진중한 논의 끝에 이혼을 합의했다"고 밝히며 상황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구혜선이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에 합의하지 않은 상황이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반박하며 논란이 계속됐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이 안에는 구혜선이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욕했다는 카카오톡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변심과 회사에 대한 신뢰 훼손 등으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며 HB 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다만 구혜선이 주장한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못한 상황. 소속사는 이혼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데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상황들이 계속 유포되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이미 이혼을 합의했다는 소속사와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구혜선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문보미 대표에 대한 억측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어 tvN '신혼일기'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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