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의 전 소속사 YG 사옥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주말 진행한 YG 사옥 압수수색에서 나온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 중에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사무실을 비롯해 회사 회계 부서등에서 자료를 확보했으며 양 전 대표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 지 않았다. 압수품은 상자 2개 분량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직접 환전을 하지 않고 3자를 통해 도박 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두고 통화와 문자 메시지 내역까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십억원의 돈으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무등록 외환거래, 일명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확보한 금융거래 내역을 중심으로 도박자금의 흐름도 확인하고 있다.
주말을 반납하고 자료 분석에 매진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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