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의사요한' 지성이 오유나의 호흡기를 뗐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10회에서는 채은정(신동미 분)은 유리혜가 옥상에 올라간 걸 보고 손석기(이규형)에게 "때가 온 것 같다"라고 연락했다.
이날 학회 발표 도중 쓰러질 위기에 처한 차요한(지성). 그때 강시영(이세영)이 차요한에게 다가갔고, 차요한은 강시영이 점점 뚜렷하게 보이자 안심했다. 차요한 대신 강시영이 발표를 이어갔고, 발표가 끝난 후 차요한은 강시영의 말을 들어야 한단 사실을 인정했다.
차요한은 "아까 널 봤을 때 실제로 네가 거기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어.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 확신할 수 없었어. 그런데 믿었어. 너라면 거기 있을 것 같아서. 인정할게. 난 네 도움이 필요해. 잘 부탁한다"라고 했고, 강시영은 울먹이며 "언제든요"라며 별일 없을 거라고 힘을 주었다
이어 주치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주치의는 "의사 할 시간이 얼마 남았냐고 했지? 얼마 안 남은 것 같아"라고 밝혔다. 청력이 완전히 회복될 확률은 30%였다.
그런 가운데 통증의학팀은 후각신경아세포종으로 입원한 배우 유리혜(오유나)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했다. 유리혜는 언니를 통해 아들을 보고 싶다고 했다. 유리혜와 통증의학팀은 아들을 위해 준비를 했지만, 아들은 엄마 보기가 무섭다고 안 온다고 했다. 이를 듣게 된 유리혜는 물론 의료진들도 좌절했다.
이후 옥상에 올라간 유리혜는 "내가 원해서 이 병에 걸린 게 아니다. 이 병에서해방될 수 있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내 아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했다. 계속 그렇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김원희(오현중)가 "그건 소원이 아니잖아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하자 유리혜는 "때론 죽지 말란 말이 죽으란 말보다 가혹할 때가 있다"라며 투신했다. 이후 누군가 유리혜의 호흡기를 뗐고, 그 자리에 차요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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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