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17회·18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에게 설렘을 느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은 서가에 다녀오던 중 구해령과 마주쳤고, "달밤에 무얼 하는 것이냐"라며 물었다. 구해령은 "경신일이라 밤을 좀 새느라고요. 사람 몸속에 삼십 충이라는 기생충이 살고 있는데 이것들이 경신일 밤만 되면 몰래 밤을 빠져나간대요. 그렇게 하늘로 올라가서 이 사람이 지난 60일 동안 지은 죄를 고하면 옥황상제가 그 죄에 맞게 수명을 줄인다고요"라며 밝혔다.
이림은 "그래서 너도 잠을 자지 않는 것이냐? 상제가 벌을 내릴까 무서워서"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구해령은 "제가 무슨 삼국시대 사람입니까. 그런 걸 믿게. 입궐하고 처음 맞는 경신일에 잠을 자면 3년 동안 재수가 없다길래. 혹시나 해서"라며 쏘아붙였다.
이림은 이내 "내 지난 60일간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이대로 잠들었다가 영영 못 깨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니 네가 나를 좀 지켜봐줘야겠어"라며 구해령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이림과 구해령은 밤새 책을 읽었고, 두 사람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허삼보(성지루)와 나인들은 이림을 애타게 찾았고, 이림과 구해령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구해령은 눈을 뜨자마자 이림의 곁에서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쩔 줄 몰라 했고, "죄송합니다. 제가 잠결에"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이림은 구해령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 기대했고, 허삼보는 내관들 사이에 전해 내려온다는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에 대해 귀띔했다.
특히 이림은 허삼보에게 배운 대로 구해령을 벽으로 밀어붙이며 천천히 다가갔다. 구해령은 "제가 잘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지금 어디 아프십니까? 아니면 저를 혼 내시는 겁니까?"라며 의아해했다.
또 구해령은 "아까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잠결이었어도 대군마마를 불쾌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이렇게 희한한 방법으로 저를 혼내지는 마십시오. 너무 민망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실수로도 마마의 곁에 가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그러니 마음 푸십시오"라며 사과했다.
당황한 이림은 "혼을 낸 게 아니다. 혼을 낼 만큼 화가 나지도 않았고 또 불쾌하지도 않았어.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는 거 싫지 않아. 그러니 내 곁에서 멀어지지 마라"라며 고백했다.
구해령 역시 이림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간 구해령은 설금(양조아)에게 "내가 그 사람한테 무슨 말을 들었는데 그게 자꾸 생각이 나가지고.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는 게 싫지 않다. 멀어지지 마라"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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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