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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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빈' 삼성화재, 챔피언 결정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기사입력 2010.04.13 21:25 / 기사수정 2010.04.13 21:25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부활한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2승 고지에 먼저 올랐다.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46점을 혼자 올린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1(21-25 25-22 26-24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7전 4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째를 거두며 앞으로 2승을 더 추가하면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쌓게 된다. 오늘 경기에서 가빈은 46점 서브득점 1개 블로킹 4개로 2차전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었고, 손재홍도 10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주포 박철우가 20점을 올리며 2차전 부진을 만회했고, 임시형도 14점으로 활약했지만, 믿었던 외국인 선수 헤르난데스가 8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 블로킹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우세를 점한 채 경기가 진행됐다. 임시형은 가빈의 위협적인 공격을 가로막으며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장영기와 헤르난데스도 강타를 뿜어내며 현대캐피탈은 1세트 내내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가빈과 손재홍, 고희진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혔다. 결국, 24-21 상황에서 장영기의 블로킹이 나오며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2세트, 삼성화재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에는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팀은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였다. 손재홍의 연속 C속공으로 동점을 이루던 삼성화재는 10-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가빈이 백어택과 속공 서브득점 등을 묶어 연속 4득점, 14-9로 벌리며 2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16점을 올리며 2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바로 3세트였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와 박철우의 맹활약 속에 24-21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석진욱의 시간차로 추격을 시작한 삼성화재는 가빈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이 나오며 단숨에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손재홍이 박철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철우의 공격이 아웃되며 3세트를 26-24로 따냈다.

4세트 현대캐피탈은 임시형과 이선규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도 가빈과 조승목, 고희진이 득점에 성공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에 추가 기운 것은 13-13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가빈과 석진욱 손재홍이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19-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은 14일(수)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가진다.

[사진 = 오늘 경기 승리를 이끈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 (C)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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