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쿠데타 위협에 놓였고, 이준혁은 사살됐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3화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려던 박무진은 마주친 오영석(이준혁)이 "결국 국무회의 심의 안건에 올리셨다. 차별 금지법을. 우리 국민들이 차별 금지법을 지지하겠느냐. 인종. 장애. 국가. 출신. 민족. 종교. 그리고 사상까지. 그 어떤 이유에서든지 인간은 항상 차별을 찬성했다. 그래야 이 전쟁 같은 세상에서 자기가 유리해지니까. 본능인 거다. 사람이니까. 그 말을 함부로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그래서 동성애라는 핑계로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교와 신념. 전통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해서. 인간은 가면 속에서 차별을 찬성하고 평등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족속이다. 그게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민낯이다. 나는 내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거다. 유권자들은 자신을 대변해 주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게 되어 있다. 대행님은 결코 나를 이길 수 없겠다"라고 말해 박무진을 자극했다.
이후 국무회의장에 선 박무진은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차별 금지 법안 법령안 입안을 다음 정권으로 이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윤찬경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박무진은 커밍아웃을 했던 노 감독을 찾아가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싶었다. 선거에서 꼭 이길 생각이다. 차기 행정부에서 제일 먼저 차별 금지법부터 제정하겠다. 그 약속드리러 왔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반면, 한나경은 태익의 정체가 김 실장이 운영하는 테일러 숍을 뜻하는 것임을 알게 됐고, 그곳에 잠입해 오영석과 관련한 증거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곧장 태익에게 납치를 당한 한나경은 다음날 깨어나 오영석과 관련한 이야기를 박무진에게 전했고, 한나경은 오영석을 잡기 위해 그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려는 기자 회견장으로 향했지만 오영석은 이미 도주한 후였다.
궁지에 몰린 오영석은 어느 숲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은희정(이기영)은 오영석에게 전화를 걸어 군을 움직여 쿠데타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나경에게 오영석과 관련한 증거가 넘어가도록 둔 것은 전부 은희정의 계획이었던 것. 오영석은 "난 아직 시작도 못했다. 지금 나한테는 힘이 필요하다. 아니.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쿠데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은희정은 군 수뇌부들을 불러 "더 이상 박무진 권한 대행을 우리 군의 국군 통수 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다. 테러 이후 국정 혼란에 대응하는 거다. 우리 군은 합참의장의 직위까지 해제됐다. 왜 우리 군이 그런 모욕을 받아야 하느냐. 우리는 오늘 밤 국가 기강을 바로잡을 거다. 이제는 우리 군이 대한민국 역사 전면에 나서야 할 때다"라고 소리쳤다.
다행히 지윤배를 감시하고 있었던 정한모는 은희정의 쿠데타 계획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한나경에게 전했다.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곧장 비상 회의가 열렸고, 박무진은 "이런 쿠데타가 가능하겠느냐"라며 "한명, 은희정 총장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라며 이관묵 합참 의장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관묵은 자신을 찾아온 박무진을 향해 "박대행은 나에게 모욕을 준 사람이다. 내가 순순히 따를 거라고 생각 하느냐. 내가 은희정과 뜻을 같이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국군통수권자라고 하기에는 당신은 군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며 돌아섰다. 그러자 박무진은 "그럼 나는 이 나라의 국군통사권자로써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우리 나라가 육군으로 재편된 것에 불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은하수회에 반감이 있는 자들을 이용해 쿠데타 세력을 처단할거다. 유혈 사태는 피할 수 없을 거다. 내가 그런 결정을 하길 바라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청와대가 별다른 결정을 하지 못한 사이. 이관묵 합참 의장은 은희정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게 됐다. 바로 쿠데타에 합류 해달라는 것. 이에 이관묵 합참 의장은 집결지를 물었고, 그곳으로 향하던 오영석 앞에는 특수대원들과 함께 한나경이 나타났다. 한나경을 본 오영석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듯 차량에서 내렸고, 그를 따라 차량에서 내린 오영석의 수하는 돌연 오영석을 사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한나경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사망한 오영석을 내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관묵 합참 의장이 은희정 총장에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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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