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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막춤에 진솔 입담까지 "팬♥, 내가 연기하는 이유"[V라이브 종합]

기사입력 2019.08.13 20:54 / 기사수정 2019.08.13 20: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이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박경림은 13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방송된 '배우What수다 정해인 편'에서정해인을 두고 "불면 유발자, 달달함과 치명적인 상남자 면모를 모두 지닌, 작품마다 입덕하게 만드는 블랙홀 같은 남자"라고 소개했다.

정해인은 '배우What수다' 첫 출연에 "울렁댄다. 그래도 (박경림을) 여러번 봬서 마음 한구석이 편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컬투쇼를 재밌게 하고 있다. 마무리는 '배우What수다'다. 예전에 손예진 선배의 '배우What수다'를 봤다. 김고은 씨가 내가 이걸 하는 걸 안다. 스케줄이 된다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박경림은 주지훈이 하트 천만 달성 후 쌈바 춤을 췄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남몰래 숨겨둔 댄스 실력을 발휘하기로 했다. 정해인은 전 출연자 마동석으로부터 더위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24도의 에어컨, 시원한 생맥주"를 말하며 웃었다.

정해인은 김고은과 함께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했다. 첫 사랑의 감정을 간직한 채 미수와 현우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 멜로다.

정해인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사랑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미수와 현우가 서로 만났다가 엇갈렸다가 그렇게 인연의 어떤 시간을 거슬러 긴 시간 동안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가는 레트로 감성 멜로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행복하게 진심을 다해 촬영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 마음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면 더할 나위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때 라디오를 즐겨 들었는데 일하고 나서는 스케줄 때문에 (못 들었다). 성시경 선배님 것도 들었고 박경림 선배님 것은, 죄송하다. 거짓말을 잘 못한다. 큰일난다. 왔다갔다 하긴 했다. 고정으로 듣지는 않았다"며 웃어보였다.

정해인에게 36초의 홍보 시간이 주어졌다. 그는 "편하게 부담없이 12세 관람가이니 친구, 가족, 연인들과 많이 봐줬으면 한다. 더위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깨알같이 언급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기적 같은 순간을 다룬다. 정해인은 "기적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 일을 시작하기 전 군대에 있을 때 죽을 뻔하다 산 적 있다. 비가 많이 오는 밤길의 고속도로에서 차가 갑자기 고장나 엔진이 꺼지고 멈췄다. 다시 시동을 켜서 핸들을 돌아가게 해 갓길로 틀어 차를 세웠다. 부대에 전화해 상황을 보고했다.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끝 차선으로 가는 와중에 뒤에서 큰 차들이 오는 게 보이는 거다. 그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부대로 복귀해 누웠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집에는 걱정할까봐 말 안했다. 휴가 나와서 말씀 드리니 어머니가 펑펑 우시더라.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는 말을 겪었다. 할아버지가 도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놓았다.

할아버지께 한마디 해달라는 박경림의 말에 잠시 감정이 복받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배역의 크기나 장르를 보기 보다는 읽었을 때 확 잘 들어오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첫 느낌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전작도 언급했다. 드라마 '봄밤'에서 유지호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웠다. 감동을 잘 받고 상처가 있는 캐릭터다. 작은 것 하나에 눈물이 많다. 내 모습이 조금씩 다 있다. 드라마를 재밌게 즐겨줘 너무 감사드린다. 같이 고생한 한지민 선배에게 너무 고맙다. 한지민 선배와 영화에서 만난다면 휴머니즘 장르에서 가족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사극도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브로맨스 케미를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로는 이제훈을 꼽았다. "이제훈 선배와 맞춰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어떤 작품이든 만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의 직진남 서준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정말 행복했다. 노래가 확 각인돼서 노래만 들으면 저때로 돌아가는 것 같다. 실제의 나는 서준희만큼은 아니다. 서준희를 연기하면서도 이 남자 되게 멋있다. 이런 남자가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개봉을 앞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는 김고은과 호흡했다. 정해인은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파트너도 김고은 씨였다. 언젠가 호흡하면 좋겠다는 혼자만의 소망이 있었는데 될 줄은 몰랐다. '도깨비'에서 몰입한 김고은을 만났는데 너무 그 캐릭터 같더라.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모습이 있더라. 같이 연기해 너무 행복했다. 주고받는 호흡이 즐겁고 쿵짝이 잘 맞아 재밌게 촬영했다. 상대역의 운이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내가 힘들 때 꺼내 보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에게는 "연기를 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봐주는 분들이 없으면 나의 존재의 가치가 없다.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다. 연기를 행복하고 좋아서 하지만 여러분도 좋아해 준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낀다. 봐주는 분들을 위해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책임감이 커진다. 봐주는 분들이 많은 만큼 내가 내 연기에 책임을 못 지면 직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진지하게 밝혔다.

배우가 아니라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배우는 내 천직인 것 같다. 배우로 여러 직업을 갖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말미 하트 수가 천만을 돌파해 막춤 공약을 실현해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V라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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