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일본판 '프로듀스101'이 국내에서 일부 촬영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Mnet '프로듀스101' 측은 "'프로듀스101' JAPAN 촬영과 관련해 일본 측에서 일본 내 스튜디오, 제작일정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촬영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지원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촬영만 한국에서 진행되며, 이후 녹화는 일본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프로듀스 101' JAPAN은 한국에서 방영되지 않으며 일본에서만 방영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주 영어마을 인근에서 '프로듀스101' JAPAN 촬영 현수막이 게재되면서 촬영 사실이 알려졌다. 파주 영어마을은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촬영한 곳. 일본인 트레이너진으로 이뤄진 목격 사진 등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미 중국판 '프로듀스101'이 론칭 돼 많은 관심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이미 시즌1~시즌4가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기에 일본판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문제는 현재 한일관계가 냉각된 시점이라는 부분이다. 일본의 일부 소재 수출 자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는 반일 불매 운동이 거세다. 유니클로를 비롯해 DHC 등 일본산 브랜드는 물론이고, 한국 콜마 회장의 부적절한 발언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여행도 앞다퉈 취소되면서 방송가에서도 줄기차게 다루던 일본 여행과 일본 소재 내용들이 급감하는 모습이다. 일본과 엮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일본과의 협업은 물론, 국내에서 일부 촬영까지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온라인상의 여론은 썩 긍정적이지 못하다. 더군다나 '프로듀스X101'이 투표수 조작 논란으로 인해 수사 받는 등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도 일본판 지원에 대한 차가운 시선에 한몫하고 있다.
한편 '프로듀스101 JAPAN'는 요시모토 흥업, MCIP홀딩스, CJ ENM이 합작해 선보인다. 일본의 국민프로듀서 대표는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야베 히로유키와 오카무라 타카시가 맡았다. 일본판은 16세 이상 30세 이하의 남자 중 1,2차 심사를 거쳐 합격한 101명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조를 놓고 서바이벌에 나선다. 11명을 선발하며 2020년 현지 데뷔하며, 일본 거주 외국인도 가능하다. 단 모두 다른 프로덕션에는 소속되지 않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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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