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 70대 미국인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2시 28분께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미국과 호주 간의 동호인 클럽 수구 경기 중 A씨의 몸이 둔해지다가 물속에서 쓰러졌다. 심판은 4쿼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즉시 경기를 중단, 풀장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심정지 상태가 다시 찾아와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A씨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A씨는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다고 밝혀졌다.
A씨가 참여한 경기는 70세부터 79세까지의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최고령자 대회였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유족이 서울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것"이라며 "조직위는 화장장 이용과 시신 운구 문제를 유족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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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